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너의 고향은 나쁘고 가난해서
상처만 주는 곳이라서
기억하지도
그리워하지도 말라고….

그러나 나는
내게 아픈 상처를 남겨 준
그곳이라도
춥고 가난한 고향이라도
그곳이 못 견디게 그립다.

부모의 묘소가 있고
내 형제가 있는 곳이라서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이라서
그립고 가고 싶다.

 

 

편집,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김혜성 주주통신원  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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