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양경회관(502호) 회의실에서는 사단법인 경주정씨양경공파종약원(www.gjjygg.com) 2022년도 제10회 양경공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사단법인 경주정씨 양경공파 종약원>은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경주정씨 양경파 후손 종친회로서 1967년 발족하여 55년 이상 후손들에게 중단없이 장학금 지급을 펼쳐온 법인 종친회다.

경주정씨(慶州鄭氏)는 우리나라 정씨(鄭氏)의 대종(大宗)으로서 가장 오랜 유래를 지닌 씨족(氏族)의 하나로 신라(新羅)를 구성한 진한(辰韓) 사로(斯盧) 6촌 중의 하나인 취산진지촌(觜山 珍支村, 그 뒤 본피부/本彼部로 바뀜) 촌장인 지백호공(智伯虎公; 신라좌명공신)을 시조로 모시고 있으며, 양경공파(良景公派)는 시조 이후의 양경공 자손을 말한다.

양경공(良景公)은 정희계(鄭熙啓, 1348-1396)로 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왕위에 추대 조선을 개국하게 한 순충분의 좌명개국1등공신(純忠奮義佐命開國一等功臣)이시다.

양경장학금은 경주정씨 양경공파 파조이신 양경 희계(良景 熙啓) 선조의 얼을 이어받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사업의 하나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무준 이사장을 비롯해 정우열 장학위원장, 정인훈 부이사장 및 많은 학부모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식은 정경훈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 및 국민의례, 양경공장학금 연혁 및 경과보고가 있은 뒤 이사장이 정은지(한신대, 마전 황산공 문중) 학생을 비롯한 22명에게 일일이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장학증서 수여
장학증서 수여

그 뒤 정무준 이사장은 수여자들에게 "축하합니다!"하는 축하 인사와 함께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교도 중요하다"하면서 동료 간의 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기의 뜻을 펴려면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이다"하면서 건강을 당부했다.

이어 정우열 장학위원장은 "사회생활 속에서 맺어지는 인연은 지연, 학연, 혈연 주로 셋인데 오늘 여러분과의 만남은 그중 혈연이다"라 하면서 '萬枝一根'(나무에 많은 가지들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한 뿌리에서 나온다)의 사자성어를 예로 들면서 사회생활 속에서 혈연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한편 조상에 대한 숭조(崇祖)와 친척 간의 돈목(敦睦)을 강조하였다.

식이 끝난 뒤 일행은 모두 대기한 버스에 몸을 싣고 신정동 묘소로 갔다.

묘소에 도착한 일행은 사무국장의 묘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파조 양경공 묘소로 올라가 묘전에 정렬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경건한 마음으로 선조님께 경배했다.

그 뒤 묘정으로 내려와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일행은 예약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을 먹으면서 서로의 돈독한 화목을 다졌다.

뜻깊고 즐거운 행사였다.

2022. 9. 6

김포 여안당에서
경주정씨 양경공파 종약원 장학위원장
한송 늙은이가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정우열 주주  jwy-han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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