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한겨레21 씨네21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오늘은 태풍도 지나갔고 하니, 오랜만에 자원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옷걸이에서 자원봉사활동 조끼(=아래 사진1)를 꺼내 입고서, 자비로 마련한 철제 집게와 20리터 비닐쓰레기봉투를 들고 아파트 후문을 나섰다.

그런데, 아뿔싸! 쓰레기들이 갑자기 사라져 잘 보이지를 않는다. 분명히 어제 오전에 수지천변을 산책하다가, 산책로 주변에 페트병이나 커피, 맥주캔과 쓰레기들이 많이 보였기에 작심하고 나왔는데...(아마도, 어제 오후에 수지구청 천변관리담당 아저씨들이 먼저 청소를 다했나보다.)

그래서 산책로 주변 양쪽 풀숲 깊숙이 숨어있는 쓰레기들을 (평소보다) 꼼꼼이 살피며 담배꽁초나 작은 휴지조각까지 집게로 집어 쓰레기 봉투에 넣으며, 한 20분 정도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 다행히(?) 공원 화장실 옆 후미진 곳에 먹다버린 음료 캔이 무더기로 발견되어 쓰레기 봉투를 2/3 이상 채우게 되었다.(=아래 사진2)

~ 이 글을 쓰며, 태풍과 폭우 후유증을 마무리하고 복구공사와 청소 등으로 수고하실 공무원 분들과 자원봉사활동가들의 노고를 한번더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금수강산(錦繡江山)이니,아자아자, 우리 모두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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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