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년 고양시 행주나루선상만세운동 재연식 거행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학생과 주민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학생과 주민들

9월 24일 오후3시, 고양시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제103주년 행주나루선상만세운동 재연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재연식은 고양특례시에서 후원하고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에서 주최하였으며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고양시요트협회, 고양시역사교사모임, 개성문화원, 국악문화마루, 극단어릿광대, 민족얼지킴이, 도시어부학교, 바다소리솔루션, (사)생활체육조정연합회, 역사음악연구소, 평화돛단배, 한강오어보드로잉클럽, 한국24반무예문화진흥원, 햇길, 행주어촌계, ㈜현대해양레저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였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기미독립만세운동이 고양군 행주내리와 행주외리에 들불처럼 번지기까지는 열흘도 걸리지 않았다. 3월 11일, 23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하였고, 특히 11일 행주외리 민중들이 행주산성에 집결해 횃불을 신호로 만세를 불렀고, 일제 기마헌병들이 총을 쏘며 탄압하자 행주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으로 나아가 시위를 계속했다.(행사전단지 참고)

 24반무예시범단 시연 및 활쏘기 체험
 24반무예시범단 시연 및 활쏘기 체험

재연식은 세 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여는 마당은 국악문화마루 풍물패의 흥겨운 소리로 길을 열었고, 24반무예시범단의 24반무예 시연이 펼쳐졌다.

개회사는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 백창환 지부장이 하였고, 축사는 (사)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이 발언하였다.  “고양시 행주나루선상만세운동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매우 중요한 독립만세운동이며, 3.1독립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 되었으므로 ’3.1혁명‘으로 부르는 것이 바른 정명이라고 하였다. 이곳에 모인 시민과 학생들이 백년전 간악한 일제 헌병의 무자비한 탄압을 뚫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재연극 영상화보
 재연극 영상화보

재연극(연출 장은정)은 '배 위의 절규, 대한독립 만세' 제목으로 육상팀과 해상팀으로 나누어 역할분담을 통해서 전개되었다. 극단어릿광대와 민족얼지킴이, 24반무예인 배우들이 학생, 주민, 헌병 역을 맞아서 연극하였다. 민족얼지킴이 학생들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역사청소년합창단의 '독립군가' '압록강행진곡' 합창이 너른 역사광장을 너머 푸른 하늘과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한강에 떠 있는 요트와 조정 위의 시민에게 전달되었다.

 해상팀과 육상팀이 어울린 대동한마당
 해상팀과 육상팀이 어울린 대동한마당

"대한독립 만세"

땅 위의 외침과 강 위의 외침이 하나가 되어 한강을 뒤덥고 천지를 진동하기에 충분한 함성이 흥겨운 풍물패 대동놀이 소리에 실려 울려 퍼저 나갔다.

 평화의 소녀상 및 안전과 다양한 체험 공간
 평화의 소녀상 및 안전과 다양한 체험 공간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장

김재광 주주  gamkoodae@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