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엔 '철인 28로' 탓인지 로봇보다 인조인간이나 철인이라는 말을 많이 쓴 것 같다. 그 때는 물론 철인 28호가 당연히 한국 만화인 줄 알았던 때다. 나도 한 번 철인 만화를 그려볼까 하고 초안을 잡아봤다. 주인공 철민이와 문제의 조종기, 악당은 라이파이에서 등장하는 의상과 비슷하다. 그러나 스토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잊을 수 없는 로봇 만화는 공장 굴뚝 안에 살면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삐삐' 로봇 만화다. 정겨운 로봇이었다. 김경언 선생의 작품으로 기억한다. 

편집 : 김미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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