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11.13~11.19), 노동자가 5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2명, 오후 3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1명, 수 1명, 목 1명, 금 1명, 토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끼임 1명, 깔림 1명, 기타 1명(매몰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3명(서울 2명, 부산 1명), 광역도 2명(충북 1명, 경남 1명)이다. 5명 중 연령이 알려진 노동자는 3명인데, 그 연령별 분포는 50대 1명, 60대 2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고용노동부, 사다리 및 말비계 관련 안내자료[창원지청]
고용노동부, 사다리 및 말비계 관련 안내자료[창원지청]

11월 14일(월), 09:02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어느 공장 신축 공사장 2층에서 60대 노동자 1명이 천장 용접작업을 말비계 상부에서 하던 중 몸이 중심을 잃고 계단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이 사고는 3일이 지난 11월 17일에 <사망사고 속보>로 나왔다.

11월 16일(수), 09:45경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어느 샘물 공장에서 60대 노동자 1명이 생수 박스를 적재하던 중 적재기 사이에 끼인 생수병 묶음을 꺼내려고 조치하다가 적재기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포장적재기 점검 중 끼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2021.8.
포장적재기 점검 중 끼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2021.8.

11월 17일(목), 16:11경 서울 은평구의 어느 육군 부대 시설공사장에서 2m 깊이의 굴착 작업 후 오수관로를 설치하던 중 무너진 토사에 매몰돼 61세 노동자 1명이 목숨을 빼앗겼다(KBS뉴스, 2022.11.17.). 한원건설그룹이 공사를 진행했다.

11월 18일(금), 20:20경 서울시 마포구 소재 어느 빌딩 화장실 천장 보수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다리에 올라가 천장텍스(3.5m) 보수 작업 후 내려오던 중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이 사고는 발생한 지 4일이 지난 22일에 <사망사고 속보>에 올라왔다.

11월 19일(토), 14:31경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의 어느 벌목장에서 50대 운전자가 홀로 굴착기로 나무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지반이 무너져 내리자 굴착기가 전도되면서 목숨을 빼앗겼다(뉴시스, 2022.11.19.).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4년 11월 23일

편집 : 형광석 객원편집위원

형광석 객원편집위원  f6125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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