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선언문(2022년 )>

일만 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겨레에게 길이 남을 ‘동학농민운동’은 조선말 고종 때 평등사상을 주장한 동학교주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 녹두 전봉준 등이 반봉건과 반외세를 기치로 봉기했던 민초들의 의혈운동이었습니다.

우리는 동학의 애국애족과 반외세의 정신인 '보국안민', '척양척왜'의 구호를 당대의 언어로 바꾸어 제국주의와 외세를 배격하고 겨레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들을 모아 민족의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기본정신으로 다시 불러오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 정신을 <호랑이선언문>에 담아 만인과 함께 민족의 자주통일을 기필코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 된 민화 - 맹호기상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 된 민화 - 맹호기상도.

일제 36년에 이어 미국 제국주의는 군사점령 77년을 통해 한반도분단을 고착시키면서 인류역사상 최악의 비극인 동족상잔까지 불러왔습니다. 단군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우리 땅에 누가 이 엄혹한 분단을 만들었습니까?

미국은 조선 전체를 차지하기 어려워지자, 당시 모스크바 미·소·영 외상회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미소공동위원회’까지 파탄시키면서, 38선 남쪽만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친미 주구인 이승만을 내세워 단선 단정을 폭력적으로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 민족의 분단은 고착되었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세와 분단에 기생한 정치권력은 반공파시즘체제를 획책하여 북녘을 악마 화하고 대결을 부추겼으며, 우리 민족분단의 기획자인 미국을 우방이라고 참칭하면서 외세에 기생하여 권력을 누려왔습니다. 국가보안법 미명아래 이 땅의 민주화와 자주통일을 바라고 행동했던 깨우친 선각자들을 탄압하는 한편 미국이 자행한 민족분단의 범죄를 옹호하고 우방이라고 선전 선동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정치권력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정부는 오로지 선명한 자주통일노선을 지향하고, 자주통일을 민족의 제1성취목표로 노력하며, 부정부패가 없는 정부만이 민초들이 원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부라고 믿고 지지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근로대중을 비롯하여 농민과 여성, 지식인들에게 민족해방과 자주통일의 비전을 안겨주고, 만인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잘 살게 해주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여 실천하는 정부만을 우리는 지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선조들의 혈맥을 이어가고 있는 자주자조정신이 투철한 민중민족입니다. 우리의 자주정신은 조상으로부터 전수받았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고귀한 유산입니다. 우리는 민족분단을 끝내고 인내와 확신으로 자주통일의 길로 주저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임을 세상에 천명합니다.

외세개입을 반대하고, 민족이 하나임을 인식하면서, 77년의 분단을 넘어 화해하고, 자주통일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길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이제 우리는 민족의 잘려진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고, 그 뿌리가 뻗어나갈 민족대운의 시기가 도래하였음을 선언합니다.

우리는 민족의 얼을 지키는 호랑이가 되어, 민족분단을 넘어서 하나 된 겨레를 대비하기 위하여 외세가 끼어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도한 민족의 권익을 모든 것에 우선해 지켜가겠습니다. 우리는 백두산 호랑이의 기상으로 포효합니다. 우리는 평화통일의 기수인 호랑이가 되어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드팀없는 굳건한 의식으로 주체역량을 겸비하여 코리아의 새 역사를 열어가겠습니다.

회원동지 여러분!

겨레를 사랑하는 불타는 마음으로 우리 민족의 새 역사를 창조합시다! 그 새로운 길에 함께 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2022. 12. 20.

 

[평화통일대행진을 위한 <호랑이선언문> 발기인]

강익현 강숙자 고순계 김기준 김수남 김순덕 김태평 설용수 송상기 신의사 양명연 윤영전 이교부 이석구 이재봉 장백한 한정애 심종숙 정회영

 

[후원계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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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010-6615-427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은 고래에서 영감과 氣를 받습니다.

우리는 ‘민족혼 맹호도 호랑이’에서 영감과 氣를 얻습니다. 어떻게 찾은 조국인데 남북이 다시 대결과 위기로 치닫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있겠습니까? 행동하지 않으면 통일은 오지 않습니다. 귀하의 성함을 ‘호랑이선언문’하단에 편집하여 선물하는 동행을 정중히 제안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12 통일빌딩 301호

문의: 010-6615-4271 전자우편주소: sangdo114@naver.com

 

* <호랑이선언문>은 원광대학교 이재봉 교수로부터 국가보안법의 자문검토를 받았습니다!

편집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고순계 주주  sangdo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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