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보니 눈자국 뿐이었소

화정 은빛 공원 파크골프장에 눈이 쌓였다.

보행도로는 이미 사람들 통행으로 눈이 녹아서 파크골프장으로  걸었더니 내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와 있었다.

산수(傘壽) 를  지나고 나니 문득 눈속에 찍힌 발자국이 나에게 말을 건넸다.  '뒤돌아 보는 기회를 가지라'고 귀띔을 해줬다.

그래서 뒤돌아 보는 기회를 가진 1달 동안, 나는 반성과 후회 이런 것들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눈이 약간녹은 상태라 이 사진보다는 새로운 눈이 오면 선명한 사진을  마련하리라 생각하고 한달 이상 미루다 보니 그 이후로 눈이 오지 않았다.

(~아쉽지만 이 사진이라도 활용 해야지 후회하지 않을까 두려워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 이야기를 하게 되었음)

오늘 인터넷을 보니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 발전해법네트워크(SDSN) 는 18일(현지시간)' 2022세계행복 보고서' 를 공개하였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59위이고,  1위는 핀란드, 영국 17위, 일본 54위, 중국72위이다.

그런데 나는 행복 지수가 최고인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다만 통계에는 75세 까지만 잡힌다고 하니 행복지수 통계에는 도움이 안되어서 미안할 뿐이다.

올해에는 한적한 곳을 찾아 뒤 돌아보는 자국을 확연히 남기려고 한다.

                                               눈에 찍힌 발자국 사진
                                               눈에 찍힌 발자국 사진

 

~ 편집: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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