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도 봄
고등학교 시험에 떨어지니 한심했다. 내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데 나는 갈 데가 없어 공원 벤치에서 자다가 쫓겨 나기도 했다. 이렇게 한가하게 지내다 보니 만화가 그리고 싶어 졌다. 팔베개를 하고 누우니 이야기가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내가 사랑하는 고향. 내가 사랑하는 고향의 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그 시절의 나. 그래서 고향의 봄의 버들개지 이야기부터 일단 생각나는 대로 그려 나갔다. 이렇게. 그랬더니~~~ (중졸 직후 재수시절)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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