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 허익배- 

봄이
소리없이
슬그머니
내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올해도 다시 한번
잘 살아보자고
봄과 함께

힘 차 게
'하이파이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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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이란 계절이 없고, 여름이나 겨울이 아주 길게 지속되는 지역에 산다면 얼마나 사는게 재미없고 심심할까? 그러니 그런 곳에서는 뭔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나 사건, 사고에 환장(?)하거나, 아주 우울한 서사(敍事)에 침잠하는게 아닐까?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3개월이 채 못되는 북풍한설(北風寒雪) 추위의 시련과 고통의 겨울 기간을 잘 견디면, 어김없이 만물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 봄을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올해도 춘분(春分) 절기를 분수령으로 집 주변 공원과 들과 산자락이 연둣빛과 울긋불긋한 봄치장으로 한창이다. 내 몸과 마음도 한겨울의 두꺼운 외피를 벗어던지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저 밑바닥에서 용솟음치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되는대로 짧게 그 느낌을 글로 끄적여 보았다. (덧붙인  youtube의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의 봄처녀가곡을 감상하다가, (흥에 겨워) 거실에서 나름 멋들어지게 불러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wF49q2Dh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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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21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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