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대회 출품작
오늘 미술 실기 대회에서 그린 그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입선 밖에 안될 것 같다. 그래도 출품하기는 아깝다. 미술 대회에서 그림을 걷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미술 대회에서 그린 그림은 반환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멋진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    (당시 나의 일기)

나는 어릴 때부터 미술 대회에서 상을 하도 많이 타서 그런지 상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었다. 당시는 출품하고 나면 돌려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나면 출품하지 않고 가져왔다. 후배 하나의 그림이 너무 좋아서 "너 절대 이 걸작 출품하지 마라. 상 그거 받는다고 별거 아니다. 니가 보관해라. 내 말 들어라" 그러나 후배는 결국 출품하고 상도 못 받고 그림은 없어졌다. 바보!  (고1 수채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박재동 주주  tangripark@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키워드

#박재동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