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미 언론, 바이든에 "선거 위해 한국에 피해주나?"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14면 중-하단에  "미 언론, 바이든에 '선거 위해 한국에 피해 주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는데,  기사 내용을 정리 하자면 다음과 같다. 

4/28(금) 한겨레 신문 14면 기사 (발췌)
4/28(금) 한겨레 신문 14면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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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은...(중략)... 첫 질문에 나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기자는 “경제에 관한 당신의 최우선 관심은 중국과 경쟁하면서 국내 제조업을 강화하는 것이지만 중국에서 반도체칩 생산 확대를 막는 것은 중국 의존도가 큰 한국 기업들에게 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에 도움을 얻으려고 핵심 동맹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칩과 과학법’을 통해 미국 생산시설 투자 보조금의 조건으로 10년간 중국 내 생산을 5% 이상 확대하지 못하도록 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압박을 받는 상황을 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질문에 답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그는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려는 것은 중국 때문이 아니다”라며, 한때 40%였으나 10%까지 떨어진 미국의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첨단 반도체는 중국의 핵무기 등에 이용될 수 있어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산업정책은 효과적이라고 길게 설명한 뒤 “그것은 미국 경제를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며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것은 삼성이나 다른 산업을 통해 우리뿐 아니라 한국에도 일자리를 창출해준다. 나는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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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위의 기사를 읽고 "도대체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우리나라 언론사 기자들이 해야할  질문을 미국 <L.A 타임즈>기자가 대리 질문이나 해주고 있는게  말이나 되나?  우리나라 언론사 특파원들은 뭐하러 워싱턴에 주재하며 질문 하나도 못하고 있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가 금방, "아 그렇지...대통령실이나 검찰 등 '힘있는 곳'에서 불러주는 대로 그냥 '받아쓰기'만  하다가  습관이 된 특파원들이  질문이란 것이 가당키나 할까? ㅋㅋ" 하고  자문자답하며씁쓸하게 웃었다.

(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한겨레 신문도 워싱턴 특파원이 있을텐데, 도대체  '조.중.동'과 차별되는  존재감이 보이지 않으니, 이런 쯧쯧..."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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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21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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