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평화 찾으러 가자!

7.27 평택, 개벽일꾼 250명을 구합니다.

우리 땅 평화 찾으러 가자!

 

<대체 개벽 세상은 언제 옵니까?>

 

100년 하고도 수십 년 전, 조선 민초들의 삶은 팍팍했다. 수운 최제우가 동학을 통해 평등 세상을 말하며 모두가 귀한 존재라는 것을 설파할 때 사람들의 놀라움은 대단했다. 신인(神人)이 나타났다며 수운의 집으로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수운의 아내와 여종(후일 하나는 며느리, 하나는 딸이 되었다.)은 쌀을 씻느라 팔목이 떨어져 나가듯 아팠다고 했고, 손님들이 가지고 온 곶감 꿴 싸릿대 버린 것이 문밖에 산더미처럼 쌓여 동네 나무꾼이 산에 가려다가 싸릿대를 지게에 담아서 내려갔다고 했다.

평등 세상을 말하는 수운을 조선 사회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차지한 양반네들은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부지런히 연통하고 상소문을 지어 수운이 대중에게 도를 전한지 3년 만에 처형시켰다. 수운은 해월 최시형에게 고비원주(高飛遠走)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높이 날아 멀리로 가라. 수운의 제자 해월은 그 후 35년간 잡히지 않고 포덕에 매진했다. ‘최 보따리라는 별명이 있었던 것은 그가 늘 좁혀오는 포위망을 벗어 달아날 준비를 하고 살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 제자들도 늘 고달픈 삶을 살 수밖에. 어느 날 제자가 물었다.

도대체 말씀하시는 개벽 세상은 언제 옵니까?”

해월이 답했다.

먼 산이 검어지고 길에 비단이 깔리며 만국과 통상하고 만국의 병마(兵馬/ 군대)가 물러갈 때이니라.”

동학도들의 희망은 개벽세상을 맞는 것이었다. 대체 언제 오냐는 질문에 해월은 만국의 병마(군대)가 물러갈 때라고 답했다. (청산은 갑오년 전국기포를 결정한 곳. 청산으로 귀촌한 나는 마을회관 벽에 동학도와 개벽세상을 그려넣었다.)
동학도들의 희망은 개벽세상을 맞는 것이었다. 대체 언제 오냐는 질문에 해월은 만국의 병마(군대)가 물러갈 때라고 답했다. (청산은 갑오년 전국기포를 결정한 곳. 청산으로 귀촌한 나는 마을회관 벽에 동학도와 개벽세상을 그려넣었다.)

 

얼마 전까지 우리는 중국, 러시아, (조선)과도 통상했다. 지금은 모두 끊어졌다. 외교관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꾸준한 것은 1953년 이후 70년째 한국에 머물고있는 미군이다. 얼씨구. 거기에 일본군까지 들어올 형국이다. 만국과의 통상도, 만국의 병마가 물러가는 것도 후퇴하고 있다.

 

<남북 간 증오를 고조시키려 수단 방법 안 가리는 미국>

 

미국의 NED는 무기를 지속해서 팔기 위해 CIA가 관여하여 1983년 만든 기구다. NED는 그 목적을 위해 박상학을 선택했다. 대북 전단을 금지하는 한국 정부의 법을 우습게 여기는 탈북자 박상학. 미국에게 남북이간질 심부름을 해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래 사진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최근에도 대북 전단을 뿌렸다. 통일부 장관이 대북전단금지법의 위헌성을 헌법재판소에 주장하는 판이니 현재 그의 행보를 막는 공권력은 존재하지 않은 채로 그의 도발적 행보는 거침이 없다.

미국은 2008년~현재까지도 예산을 편성해 박상학에 돈 대주며 북을 자극하라고 지시한다.  박상학은 미국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푸들이 되어 지금까지도 북을 도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을 비롯 윤 정부의 행정은 그가 현행법을 어기고 있음에도 그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미국은 2008년~현재까지도 예산을 편성해 박상학에 돈 대주며 북을 자극하라고 지시한다. 박상학은 미국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푸들이 되어 지금까지도 북을 도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을 비롯 윤 정부의 행정은 그가 현행법을 어기고 있음에도 그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 후에 얻는 것은? 조선의 신경질적인 반응이다. 조선은 2020년 남에서 살포하는 전단을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렸다. 그러나 그것을 단순하게 히스테리로 볼 수 있을까.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보자. 조선에 러시아군이 70년째 상주하며 한 해에 200회 넘게 조러 연합군이 합동으로 훈련을 벌이면서 (국방백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과 미국은 총 256회의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했다) 남쪽으로 수시로 선전 전단을 뿌려댄다면?  과연 한국민은 두 다리 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2020년 조선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누군가는 이런 식의 북의 히스테리칼한 반응이 싫다고 했다. 그러나 역지사지. 상황을 바꾸어 생각해보라. 조러연합군이 최고지도자 참수훈련을 포함, 1년에 수백회의 합동군사훈련을 해대며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수천만 장의 전단을 뿌려대고 이전에  만든 평화를 위한 남북합의를 깨고 있다면?
2020년 조선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누군가는 이런 식의 북의 히스테리칼한 반응이 싫다고 했다. 그러나 역지사지. 상황을 바꾸어 생각해보라. 조러연합군이 최고지도자 참수훈련을 포함, 1년에 수백회의 합동군사훈련을 해대며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수천만 장의 전단을 뿌려대고 이전에  만든 평화를 위한 남북합의를 깨고 있다면?

 

미국은 조선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박상학 따위를 시켜 조선을 끊임없이 도발한다. 자잘한 푼돈(?)을 박상학 따위에 던져주면 미국은 어마어마한 목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박상학을 끼고도는 것이며 미국을 상전으로 받드는 윤정부의 통일부 장관은 대북전단금지법의 위헌결정을 구하는 것이다

윤정부는 1년간 미국에서 무기를 18조원어치 사들였다. 문재인 정부 5년의 7배라고 한다. 미국은 윤정부에서 박상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은 이렇게 짭짤한 장사를  절대  놓지 않으려 한다.
윤정부는 1년간 미국에서 무기를 18조원어치 사들였다. 문재인 정부 5년의 7배라고 한다. 미국은 윤정부에서 박상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은 이렇게 짭짤한 장사를 절대 놓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 우리가 무지하고 무관심할 때 군사독재 정권, 종미 정권은 수십 수백 건의 간첩사건을 조작하여 조선에 대한 혐오와 공포를 국민에게 주입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그 원인이 조작이던 부채질이건 상관없이 무조건 남북이 대결하는 것이다. 대결해야 안보가 중요한 사항이 되고 무기를 지속해서 판매하고 재고품을 소비할 수 있으니까.

상대가 강하니 나도 강해야 한다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건 어리석다. 강 대 강 대결은 공멸을 부를 뿐이니 비핵화를 말하려면 강자인 미국이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유치원 아이도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가짜 유엔사이야기는 수차례 썼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비밀리에 미국이 마음대로 하고 있는 세균실험 문제도 생략한다. 평택, 군산, 제주... 전국 곳곳에 중국을 겨냥한 기지확보를 위해 주민들을 내어쫒고 야금야금 전쟁기지를 확보해 온 이야기도 생략한다. 불평등 조약으로 엄청나게 뜯기고 빼앗기고 있는 문제도 생략한다.

이렇게 70년 동안 우리는 미국이 악의 무리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고 속아왔다. 이제 미국의 아시아 패권을 위해 미일한 군사 공조로 일본까지 끌어들이는 마당이다. 일본에서도 G7 회의를 반대하며 미국의 군사 패권주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G7회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 "허접한 G7,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나가라! 전쟁 준비 반대!" (현수막)
일본 G7회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 "허접한 G7,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나가라! 전쟁 준비 반대!" (현수막)

 

미국의 기만행위를 더 이상 못 참아 국민이 나선다. 7.27에 우리는 평택으로 우리 땅 평화를 찾으러 나설 것이다. 우리는 이제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평택 미군기지 450만 평, 둘레 23km 인간띠잇기 계획을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 23km의 핑크색 천을 준비한다. 한 덩어리 천은 90m이며 250덩이가 될 것이니 250명의 팀장이 필요하다

450만 평. 둘레 23km. 그 둘레를 250구역으로 나누어 핑크색 천을 사용해서 인간띠를 이을 것이다. 각 구역당 30명 이상을 안내할  250명의 개벽일꾼이 필요하다.
450만 평. 둘레 23km. 그 둘레를 250구역으로 나누어 핑크색 천을 사용해서 인간띠를 이을 것이다. 각 구역당 30명 이상을 안내할 250명의 개벽일꾼이 필요하다.

 

30명 이상의 팀원을 안내할 팀장의 이름이 있어야 할 것인데 개벽이라는 단어를 꼭 넣고 싶다진정한 개벽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국의 병마(군대)를 돌려보내자. 조상들이 백 년 하고도 수십 년 전부터 꿈꾸어온 세상을 이제 우리가 이루어보자.  ‘"평화협정 or OUT!"을 외치는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삶의 터전을 미군에 빼앗기고 '다시 온다'는 글을 써서 항아리 타임캡슐에 묻었던 대추리 주민들의 피눈물을 개벽 세상에서는 두 번 다시 보지 않게 될 것이다. 군사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이야말로 진정한 해방의 시작이다

2007년 묻은 타임캡슐 항아리.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바람, 다짐을 담았다. 항아리에는 피눈물도 함께 담겼다.
2007년 묻은 타임캡슐 항아리.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바람, 다짐을 담았다. 항아리에는 피눈물도 함께 담겼다.

편집 : 고은광순 객원편집위원

고은광순 객원편집위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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