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국화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던 장석천(1903~35) 선생. 임경석 교수 제공. 한겨레, 2020-11-03.
적색노조 사건으로 체포된 뒤 형무소에서 찍은 장석천(30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국화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던 장석천(1903~35) 선생. 임경석 제공. 한겨레21, 2020.08.31. 한겨레, 2020.11.03.

이어 내리건대, 해의 차례는 계묘년 사월 정사(丁巳) 초하루, 열닷샛날 임진(壬辰), 이른바 2023년 6월 3일,

장석천 선생이시여!

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冬孤松) 회원 일동은 제12차 남도역사기행의 대주제를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 완도’로 내걸고 선생의 생가터와 항일 독립운동의 여러 자취를 찾아 선생을 기리려 청정한 몸가짐과 경건한 마음으로 감히 삼가 밝은 하늘과 땅을 번갈아 바라보며 삼가 아뢰오니,

장석천 선생의 생가터(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287번지) 인근. 노란 우산 속 마이크 든 이는 노성태(해설, 동고송 이사), 그 바로 앞은 필자 형광석. 제공자: 동고송, 2023.6.3.
장석천 선생의 생가터(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287번지) 인근. 노란 우산 속 마이크 든 이는 노성태(해설, 동고송 이사), 그 바로 앞은 필자 형광석. 제공자: 동고송, 2023.6.3.

동고송은 ‘동고송 5월 소식지’(2023년)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자 장석천 집터] 현판 제막식(2023.05.02.)을 알리면서

"장석천 선생은 장재성과 함께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한 분이다. 장재성 선생이 대시위의 현장을 이끌었다면, 장석천 선생은 광주에서 피어오른 항일운동의 봉화를 전국으로 전파한 장본인이었다.

1903년 전남 완도 신지도에서 태어난 장석천 선생은 완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 중앙고, 보성고, 수원농고를 전전하였다. 1926년 광주에 내려와 광주청년운동에 뛰어들었고, 성진회 회원들에게 항일 독립의식을 고취하였다.

두 차례의 옥고를 치르면서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1935년 일제는 장석천을 풀어주었으나, 장석천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다. 광주일고 정문 오른편에 그의 자택이 있었으니, 선생은 이곳에서 영면하였다."라고 선생을 기렸으며,

항일 독립운동가 장석천 선생이 세상을 떴던 광주시 북구 누문동 자택 터((506㎡)엔 문구 대리점이 들어서 있다. 이 일대엔 앞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정대하 기자. 한겨레, 2020-11-03.
항일 독립운동가 장석천 선생이 세상을 떴던 광주시 북구 누문동(옛 주소: 광주군 누문리 93번지) 자택 터((506㎡)엔 문구 대리점이 들어서 있다. 이 일대엔 앞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한겨레21, 2020.08.31. 한겨레, 2020.11.03.

1903년 계묘(癸卯) 2월 25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287번지에서 장인오(張仁吾) 선생의 3남으로 태어나신 장석천 선생 탄생 120주년,

★1910년 8월 29일 국권상실, 경술국치 113주년

★1919년 3·1독립만세혁명 104주년

★1919년 9월11일 통합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4주년

1929년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 94주년

1935년 을해(乙亥) 10월 18일 장석천 선생 서거 88주년 (5초 침묵)

★1980년 5월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

1990년 장석천 선생의 공훈에 대한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33주년

2009년 10월 30일 광주학생독립운동 80주년을 맞아 장석천 선생을 '2009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국가보훈처·광복회·독립기념관) 14주년

★2021년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 대한민국 지위 '선진국 그룹'으로 격상(格上) 2주년

★2023년 5월 2일 ‘장재성 기념사업회’(창립: 2020.05.27.)와 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의 노력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 광주제일고등학교 정문 오른편에 독립운동가의 표지판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자 장석천 집터] 현판 제막식(주관: 광주광역시 북구) 거행,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자 장석천 집터] 현판(제막식,2023.05.02.). 출처: ‘동고송 5월 소식지’(2023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자 장석천 집터] 현판(제막식,2023.05.02.). 출처: ‘동고송 5월 소식지’(2023년)

이렇게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비추는 청명한 하늘, 혼령으로 오셔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신이 빛나고 꽃피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을 굽어보시옵소서. 더불어 선생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저희 후학을 기쁘게, 즐겁게, 신명나게 굽어보시옵소서

단기 4356년, 대한민국 105년, 서기 2023년 6월 3일

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 회원 일동

우리 모두 잠깐 묵념합시다. ~ ~ ~ 바로.                                                               

지은이: 형광석(현장 사정이 여의찮아 독축은 이뤄지지 않음)

*관련 기사: 임경석의 역사극장 1328호 [역사극장] 반항아, 조선 청년들 가슴에 불을 지르다

광주 학생운동에서 전국 학생운동, 노동운동으로 나아간 반항아 장석천(한겨레21, 2020.08.31.)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68.html?_ga=2.34523874.274404238.1685891225-1404263838.1647078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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