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전 7
전에 얘기한 대로 아버지는 6.25가 나자 학도병으로 갔다가 부대가 괴멸되어 귀가했으나 군번이 없다 하여 다시  입대하였다. 전쟁 중에 어머니는 뱃속에 나를 품은 채 아버지를 전선으로 보내야 했다.
아버지는 제주도 모슬포 훈련장에서 훈련받았는데 훈련소 밥이 너무 적어 견딜 수가 없자 할매가 송아지를 팔아 가서 돈을 주어 피엑스에서 음식을 구해 그나마 영양을 보충했다. 아버지는 중학교를 나와 교편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영어를 한다고 하여 카투사(KATUSA :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에 배속되었고 후에 내가 4살 때 엄마와 함께 면회하러 가서 뚝섬에서 1달간 하숙하기도 했다.   (2000년경 내 그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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