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전 13
아버지는 결국 부산의 철도 병원에 입원하셨다. 병명은 간경화였는데 집에서 치료하라고 하여 어머니는 고민하셨다. 이대로 고향에 가면 땅 팔아먹는 일밖에 없다. 전포동에서 세 든 집이 만홧가게였는데 주인이 서울 간다고 인수하라 하여 인수하였으나 만화방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았다. 누가 쌀가게도 하라고 해서 해보았지만 쌀장사는 됫박을 속이지 않으면 남지 않는다고 해서 그만두었다. 철길가에서 하는 풀빵 장사를 보고 저건 할 수 있겠다 하여 풀빵 기계를 들여다 시작했는데 그걸로도  부족하여 연탄 배달도 겸하였다.  (2000년경 그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박재동 주주  tangripark@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키워드

#박재동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