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일기장 13

재동이가 군 복무 중 화실에 나가 받은 보수 4만 원을 약값으로 내놓아 난생 처음 자식에게 받은  돈으로 얼떨떨하더니 오늘도 1만 1000원을 갖고 왔다. 매일 방위병 복무 마치고 화실로 가서 학생을 지도하니 고된 일과다. 성실하게 살아 보겠다는 의지는 놀라운 일이며 나를 감동케 한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 있어 믿음직하다. 격무에 몸이 지탱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 부디 건강한 몸으로 뜻을 이루기를.   (2013년 삽화, 복무 직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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