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이 당시 중대장 때 박격포 명령 실수로 폭사한 장병이 문제가 되자, 신원식 쪽에서는 오발 된 박격포탄을 밟아 폭사했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신원식 쪽은 병사 아버지가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무슨 난리냐고 했다.

그러나 당시 아버지는 철도 공무원이었고 더구나 그때는 80년대 전두환 시절이라 반론도 제기할 수가 없었고 나머지 두 아들에게도 화가 미칠까 그냥 신원식 발표대로 받아들이고 서둘러 화장하였다 한다. 

그러고는 서부역에 계속 나가 아들이 근무하던 오뚜기 부대 장병이 제대나 휴가를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 아들 아무개를 아느냐 어떻게 죽었는지 아느냐고 붙들고 울었다 한다. 두 번이나 이 아버지를 만난 장병이 있었는데 함구령 때문에 말 못하고 평생 괴로워하다가 증언자로 나왔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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