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탐방 함께 간 동지들이 말하기를

조선말의 병신 육갑(조병갑) 있었다면

굥룡의 더한 병신 육갑 있다 하네.

 

조병갑은 거액의 뇌물로,

겉으로는 합법적으로

곡창지대 고부군수의 자리를 샀고,

굥병갑은 정의로운 검찰 행세,

대국민 대문통 사기극과 반란으로,

외양상 합법적으로

대한민국 정권을 잡았네.

 

조가는

일제강점기 다가올 때

영의정 조두순의 서(庶) 조카,

태인군수 조규순을 아버지로 두어

출세를 했고,

 

굥가는

한일협정 후 친일시대

첫 일본장학생 출신 교수를

아버지로 두어

9수나 해서

후일 신일본 총독쯤 되었겠지.

 

조가놈은

죄없는 사람들 잡아들여

돈과 쌀 뜯어 내고

만석보아래 새 만석보 세워

살인적 세금 징수,

항의하는 전창혁 어른 등 때려 죽였네.

 

굥가놈은

죄 많은 재벌 세금 깎아주며

뒷돈 챙긴다는 소문 있다네.

걸희쪽으로 각종 잇권 챙기게 하더니

처가쪽 땅으로

고속도로까지 휘게 하다니.

 

죄없는 서민들 세금 늘리고

도륙하듯 칼로 먼지까지 털어

검찰개혁 조국,

대동세상 이재명과 주변,

사돈네 팔촌까지

수년간 잡아 족쳐 여럿 죽게 하네.

 

전봉준 장군 사발통문 결의

첫번째   격문이

조병갑 효수였네.

 

굥가에 대한

민중의 첫 명령은

퇴진과 탄핵,

굥에 대한 정치적 효수라네.

 

조가놈은 잘도 도망쳐

유배되었다가

경복궁 점령한 친일내각에 의해 사면되었지.

이후 고등재판관 되어

최시형선생께 사형선고까지 내리고

천수를 누렸다지만

 

그 사형선고는 기실

자기자신에 대한

역사속 영세불망 지옥에로의

사형이고 효수였네.

 

굥가가 지금

망나니 개검의 칼날과

총칼보다 힘이 센 펜의 힘까지 강압하여

폭정을 지속하고자 하나

조가보다 더한 그는 결국

정치적 효수를 면치 못할 것이네.

동학혁명의 기운이 백년을 넘어

제2의 촛불혁명에 이르렀으니

효수의 날은 멀지 않았네.

 

일찍이

역사의 심판, 영원한 지옥불이

두팔 벌려 그를 기다리고 있다네.

(2023.11.21)

사발통문에 제시된 조병갑 효수
사발통문에 제시된 조병갑 효수
국토학교(교장 이원영 교수) 동학혁명 탐방 중 백산봉기창의탑앞에서(사진 이원영)
국토학교(교장 이원영 교수) 동학혁명 탐방 중 백산봉기창의탑앞에서(사진 이원영)

 

정영훈 객원편집위원  jyhkjmn@naver.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