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안톤: 프랑스계 한국계 미국인으로 열정적이고 이상주의적이다.
아마리: 프랑스계 한국계 미국인으로, 냉철하고 분석적이다.
슬기: 보수적인 집안의 후예로 전통과 유산을 중시한다.
준호: 진보적인 집안의 후예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
하지연: 2050에서 온 시간 여행자가 K-중립 한국의 소식을 전한다.
1막: 분열의 그림자
[장면 시작]
환경: 조명이 어두운 방. 낡은 사진과 빛바랜 한국 국기가 벽에 걸려 있다.
안톤, 아마리, 슬기, 준호가 모여 가족의 이야기와 남남 갈등의 아픔을 나눈다.
안톤: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직도 그 날의 상처를 안고 사셔. 전쟁의 공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그 아픔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야."
아마리: "우린 분단의 그늘 아래서 자랐어.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 속에서... 그게 우리의 현실이었지."
갑자기 밝은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하지연이 등장한다.
하지연: (눈을 반짝이며) "믿기 힘들겠지만, 난 2050년에서 왔어. 내가 살던 시대에는 남북한이 하나 되어 중립국으로 우뚝 섰지.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세상이었어."
다른 사람들은 놀라움과 의심이 섞인 눈빛으로 하지연을 쳐다본다.
슬기: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K-중립은 절대 안 돼! 우리 조상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전통과 가치는 어떻게 되는 거야? 우리 가문의 긍지와 뿌리를 송두리째 흔드는 짓이라고!"
하지연: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물론 쉽지 않은 길이었어. 수많은 좌절과 갈등이 있었지.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어.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지금, 여기, 너희들이야."
[장면 종료]
2막: 희망의 디자인
[장면 시작]
환경: 밝고 현대적인 회의실. 지도와 차트가 벽을 덮고 있다.
하지연의 말에 힘을 얻은 이들은 K-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한다.
준호: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해. 우리의 힘을 믿어보자!"
슬기: "하지만 우리의 뿌리,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잊어서는 안 돼... 그것들을 지키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아마리: "맞아, 감정에만 휩쓸려서는 안 돼. 냉철한 계획과 전략이 필요해.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하지연은 자신의 시대 K-중립 운동의 도전과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하지연: “수많은 좌절과 분열 속에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 그리고 마침내, 평화를 향한 우리의 간절한 열망이 승리했어. 그 날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해."
[장면 종료]
3막: 도전과 시련
[장면 시작]
배경: 장면의 몽타주 - 거리 시위, 열띤 토론, 긴장된 협상.
이 집단은 사방에서 반대에 부딪힌다. 보수주의자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진보주의자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국제 강대국들이 압력을 가한다.
안톤: "세상은 우리를 비웃어. 중립은 꿈같은 소리라고, 우리는 너무 순진하다고..." (씁쓸하게 웃으며)
아마리: "그래도 포기할 순 없어.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물려줘야 하잖아." (눈빛에 결의를 담아)
안톤과 아마리는 LA 한인 디아스포라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슬기와 준호는 복잡한 한국 사회와 국내 정치를 헤쳐 나간다.
[장면 종료]
4막: 변화의 물결
[장면 시작]
장소: 국회.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모든 역경을 딛고 한국은 중립을 선언한다.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뉴스 앵커 : "속보 : 한국이 공식적으로 중립국임을 선언했습니다 …"
국제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한 가닥 희망이 있다.
유엔 대표 : "이 대담한 움직임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장면 종료]
5막: 통합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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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번화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풍경. 기술과 전통이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은 중립국으로서 번영하고 있다. 북한과의 경제적 유대가 심화되어 점진적인 통일로 이어진다.
하지연: (벅찬 감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이게... 내가 꿈꿔왔던 미래야. 갈등과 분단을 넘어, 하나 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국. 우리가 함께 이뤄낸 거야."
이제 나이가 든 이 그룹은 자부심과 성취감을 가지고 도시를 바라본다.
[장면 종료]
제6막: 평화의 유산
[장면 시작]
배경: 평화로운 공원. 아이들은 놀고, 가족들은 얼굴에 미소가 그득하다.
때는 2050년. 한국은 평화의 등대이며 문화와 경제가 번영하고 있다.
안톤: (벅찬 감격에 찬 목소리로) "우리가... 해냈어. 마침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게 됐어."
아마리: (눈을 반짝이며 희망찬 미소를 짓는다) "그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그 횃불을 이어받아 더욱 눈부신 미래를 만들어갈 거야.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연극은 희망과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약속으로 끝난다.
[장면 종료]
막이 내린다.
시나리오: 김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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