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빼어난 팔당 자전거길

맑던 하늘 흐려져 비 부슬부슬

비 그으려 피한 곳

산 배경으로 여인 조형물

무언의 말 그리움처럼

허공에 퍼지누나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 '가는 길' 일부 /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 '초혼' 일부/ 김소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ssooky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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