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픈 말 13

 

말, 이건 칼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다. 그것을 알면서도 왜 입만 벌리면 듣기도 민망한 말들을 퍼붓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그렇게 말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에 중독이 되어 평상시에도 불쑥 튀어나온다. 만약 집에서 그런다면 모르기는 해도 안식구에게 혼이 날 것이다. 만약 혼이 나지 않는다면 그 부인도 이미 전염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요즘 정치판에서는 머리가 시키는 대로 아무 여과 없이 말을 하는 것이 다반사다, 그리고선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그러나 그 사과는 진심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말도 하였다. 언제까지 김정은 김여정 남매 대변인 노릇 할거냐 국회의원의 말,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 사람들도 그 마음을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듣고도 가만있는 사람들은 또 어떤 사람들일까? 참으로 이상한 나라다.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그 말을 듣고 부모에게 그 말뜻을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없는데도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하는 것은 말이 아니고 소리다.

그 어린애들이 듣고 사실로 인정한다면 그 책임을 지실건가요? 그것이 당신의 손자거나 아들이라도 괜찮은지,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바르고 착하게 살라고, 미친 주둥아리다.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하면 공산당인데 왜 간첩으로 잡아넣지 못하는가 묻고 싶다. 

국회의사당 전경(출처 : 하성환)
국회의사당 전경(출처 : 하성환)

그렇게 아무 말이나 하라고 국회의원에 그 많은 특권을 주었을까? 누가? 자기들 스스로 특권을 만들어 목에 힘을 주고 떠들어 대는 족속들 이제 우리 국민들이 이제 그만 속고 겉과 속이 다른 그런 인간들 집에 가서 손자하고 놀라고 다시 뽑아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먼저 그렇게 하자고 나서야 한다.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패거리들은....,

그리고 국회의원도 지자체장처럼 3선 이상은 못하게 법을 고쳐아 하는데 그 법의 개정을 지들이 하니 하지 않겠지요. 멍청한 국민들이라 생각하고 지들 마음대로 법을 고치고, 지들이 국민 위에 있다고, 참말로 얼척없는 일이다.

행여 두주불사(斗酒不辭)는 아니겠지요. 행여 그런 정신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마음 고치고 국민의 바지랑대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바지랑대 : 빨래줄이 늘어나지 않게 받쳐주는 장대

참고사항

지난번에 계좌번호를 묻더니 어찌된 것인가요?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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