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도 여느날처럼 아침 식사후에 커피 한잔과 차()를 마신다.  그러면서 어제 다 읽지못한 한겨레 주말판 책 관련 기사를 읽다가 , 문득 아주 어린 시절 고향집 생각이 나면서부터 잠깐 동안에 (노년기의 삶을 살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아주 어려서 부모님과 형, 누나, 동생과 서울에 올라와 북아현동의 북성국민학교 입학 이후에  이어진 중고교 학창시절과 대학입학과 군대 입대, 그리고 37년간의 교직 생활과 은퇴 이후의 삶을 잠깐 동안에 생각해보니~  노년기를 살고있는 '나'란 존재는  '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청년기-장년기-중년기-노년기(현재)'의 모든 삶의 경험과 기억이 어우러진, 한마디로 정의(定義)내릴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던가?

그러하니, 앞으로 언제  대자연(大自然)의 품으로 다시 안길지는 모르겠으나, 그때까지는 '기-승-전-결'이라는 '문학(소설)과 비슷한 구조'를 지금도 완성해가는 것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인생은 누구에게나 완벽한 끝맺음이 있을 수 없으니, 그런 의미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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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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