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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맞아 가족 식사 모임을 가지려고 했더니 두 아들이 글램핑 여행이라는 생소한 제안을 합니다.

도대체 '글램핑'이 무엇일까?

부리나케 찾아봤더니 Glamorous와 Camping의 합성어라고 하니 우리 말로 풀어 놓으면 '화려한 캠핑'이 되는 셈이 된답니다.

가까운 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매우 추운 동절기 1 ~2개월은 문을 닫으니까 그 전에 다녀오자는 얘기였지요. 

물론, 초등학생인 두 손주는  뛸듯이 기뻐하더군요. 기꺼이 수락을 하고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약 2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이미 그야말로 놀라운 경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눈덮인 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잘 갖춰진 시설은 몽골의 게르를 연상하게 하며, 특히 모닥불에 둘러앉아 온가족이 도란도란 식사하는 경험은 그리 흔하지 않기에 더욱 값진 추억이 되었답니다.

손주들의 요청으로 눈사람을 같이 만들고, 배드민턴 운동을 하며 보낸 시간들은 그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새로운 체험을 하며 식구들과 함께한 이번 여행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겁니다.

함께해준 사랑하는 가족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