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가온호수
고요한 물결 위로 햇살 부서지고
새들의 노랫소리 호숫가에 울려 퍼지네
봄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 가득한 이곳 가온호수
평화로운 숨결 머무는 곳
나비는 꽃잎에 달콤한 춤을 추고
싱그러운 녹음은 여름을 노래하네
알록달록 단풍잎 가을바람에 흩날리고
하얀 눈 덮인 겨울은 고요히 잠드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간직한 이곳에
어찌하여 슬픔의 그림자 드리웠나
혼란스러운 세상, 탄핵의 소용돌이
시민들의 마음엔 깊은 한숨만 가득하네
대통령의 잘못, 헌법의 무너짐 앞에
평화로운 일상은 흔들리고 깨어졌네
본래의 평온함을 되찾아
시민들의 지친 마음 위로해주길 바라네
하루빨리 어둠 걷히고 밝은 빛 찾아와
다시금 평화로운 노래 울려 퍼져
영원한 안식처 되어주오
시민들의 행복한 웃음 되찾아주오
편집 : 최성수 객원편집위원, 하성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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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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