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제주4·3평화재단은 '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부문' 당선작으로 <한겨레> 허호준 기자의 '폭풍 속으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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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으로’는 구좌면(현 구좌읍) 지역을 무대로 그려지는 4․3 르포다. 허기자는 지난 2018년 4·3 70주년을 맞아 다랑쉬굴 사건의 비밀을 간직한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료를 발굴해 이 책을 완성했다.

심사위원회는 “초기 4·3 주체들의 문제의식과 초토화 작전 이후 국가폭력 문제를 연결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일본 밀항, 그리고 현재와 과거의 시공 이동에 따른 시공의 측위가 방대함에도 생동감과 박진감 있는 구성이 지닌 탄탄함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허호준 한겨레 선임기자. 제주4·3평화재단 제공
▲ 허호준 한겨레 선임기자. 제주4·3평화재단 제공

허호준 기자는 1989년부터 언론인으로 30여년 동안 제주도를 포함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를 드나들며 4·3의 진실과 의미를 밝히고, 자료를 축적해왔다. 이로 인해 2022년 '제1회 4·3 언론상 본상'도 수상했다. 최초로 4.3 언론상과 문학상을 모두 받은 인물이 됐다.

관련 기사 : 한겨레 허호준 기자 '제1회 4·3 언론상' 본상 수상

제주4·3평화재단은 2008년 4·3평화기념관 및 평화공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 4·3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진상조사 등을 수행하고, 제주4·3사건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인류 평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그후 16년이 지난 2022년 제주4·3평화재단은 ‘4‧3언론상'을 제정했다.

‘4‧3언론상'’은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기여하고 평화·인권·민주·정의 등 4‧3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선양하며 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노력, 헌신한 언론인, 언론기관·단체에게 시상한다. 2022년 12월 제1회 4.3 언론상’을 선정한 이래로 현재까지 2회 선정했는데 1회는 <한겨레> 허준호 기자가, 2회는 <한겨레> 김봉규 기자가 받았다. 

▲ 감봉규 기자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 감봉규 기자의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김봉규 기자는 40회에 걸쳐 연재한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으로 상을 받았다. 이 기사는  국내외 제노사이드 관련 현장을 15년 넘게 찾아다니며 취재한 결과물로, 제주 큰넓궤와 동회천 등 7곳의 4·3 유적지 소개와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의 제노사이드 현장, 캄보디아 킬링필드 현장 등 외국의 제노사이드 현장 취재를 통해 4·3의 세계화에 접근했다는 평을 받았다. 

관련 기사 : 한겨레 김봉규 기자 '제2회 4·3 언론상' 본상 수상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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