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2025.03.30.~04.05), 노동자 5명이 또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8명보다 3명이 적은 수준이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4명, 오후 1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2명, 화 1명, 목 1명, 금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깔림 1명, 끼임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대전), 광역도 4명(경기 3명, 경남 1명)이다. 5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1명의 나이는 30대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3월 30일(일), 11:36경 경기 시흥시 어느 건물 철거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지붕 판넬을 철거하다가 높이 약 9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3월 31일(월), 10:04경 경기 여주시 어느 주택 보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관로 매설을 위한 흙파기 작업을 하다가 무너지는 상부 석재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4월 1일(화), 08:59경 대전 중구 어느 쇼핑센터 옥상에서 노동자 1명이 옥상 단부에서 고소작업대로 운반된 실외기를 내리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떨어진 높이는 약 1.2m다.
4월 3일(목), 13:11경 경남 양산시 동면 약 80m 높이의 27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외벽에 도장 작업을 하려고 달비계에 오르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떨어진 높이는 약 80m다.
4월 4일(금), 11:20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의 식품 가공업체 아워홈 공장에서 30대 남성 노동자가 냉각기 내부 기계 사이에 목이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7년 4월 16일
*관련 기사: 경찰,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 아워홈 공장 압수수색(한겨레, 2025.04.15.)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192414.html
편집 : 형광석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