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온> 편집위원회 운영규약 제7조 4항에 따라 <한겨레:온> 편집위원회는 전월 등록기사 중 '이달의 필진'을 선정하여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2025년 5월 <한겨레:온>에는 필진 35명이 참여하여 기사 118건이 올라왔습니다.
그중 김승원, 김영수, 김인수, 양성숙, 이기찬 (존칭생략) 필진이 5월 <이달의 필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달의 필진>은 연속해서 선정하지 않으며 1년에 최대 4번 선정됩니다.
【5월 이달의 필진 】
1. 김승원 필진 : 45주기 5.18항쟁에 부쳐 외 5편
2. 김영수 필진 : 비극과 희극이 반복되는 역사 외 1편
3. 김인수 필진 : 파티마 루르드를 자동차로 보름 다녀온 보고서 외 5편
4. 양성숙 필진 : 등불 외 1편
5. 이기찬 필진 : 물의 순례 외 1편
【편집위원 한 줄 소감】
◆ 박춘근 편집위원
5월에도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필진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글감과 논제가 신박합니다. 다섯 분 필진께 축하와 함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파묻혀 있던 ‘여순항쟁’을 발굴, 숨김없이 드러내는 김승원 필진은 지난 5월에도 박오수 님과 박병현 님 댁 사연과 함께, ‘45 주기 5.18항쟁에 부쳐서!!’ 등 3편의 시사성 이슈를 시로 표현하셨습니다.
김영수 필진은 ‘비극과 희극이 반복되는 역사’ 외 1편의 칼럼을 통하여, 쿠데타의 연원과 함께 진정한 민주공화정을 재건하기 위해서라도 6·3 선거혁명을 이룩하자는 결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인수 필진의 ‘파티마 루르드를 자동차로 보름 다녀온 보고서’ 5편은 6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 실증적인 자료와 함께 연재하신 님의 정성에 절로 고개가 숙어집니다.
지난 5월에 올린 기사 수는 비록 ‘등불’ 외 1편이지만, 양성숙 필진의 사진 한 장 속에는 수많은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님의 생태감수성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붙좇기에 충분합니다. 바닷가 소나무에 매달린 오색등은 대선 이후에도 여전히 대한의 밤바다를 밝히고 있을 것입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기찬 필진의 [한시 똑똑]은 한시를 어렵게 여기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쉽게 한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시 입문’의 한 방편으로 모색한 것입니다. 한 편씩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시의 깊이와 매력에 눈뜰 것이며 때로는 감동과 재미 속에서 고전의 가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조형식 편집위원
민주와 인권과 정의의 여전사로서 여순사건 피해자 채록에 헌신하며 시국에 폭포수 같은 일갈을 서슴지 않는 김승원 필진, 사려깊은 칼럼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김영수 필진, 아무나 할 수 없는 파티마 루르드 여행을 수행하고 실체적이고 실질적인 귀한 여행기를 남긴 김인수 필진, 영혼이 깃든 자연을 한 폭의 사진에 담아 깊은 깨달음을 선물하는 양성숙 필진, 한시를 따뜻한 감성으로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떠먹여 주는 이기찬 필진, 찬란한 5월의 필진으로 선정되신 다섯 분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6월이 또 기대되네요~^^
◆ 하성환 편집위원
이기찬 필진이 해석하고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성찰하듯이 재해석한 <한시똑똑 1, 2>는 물질과 욕망으로 잠식돼 가는 가난한 영혼을 눈뜨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봄날에 그리운 사람>에서 자연과 인간의 근원을 동일시하며 물욕을 벗어나 소박하게 살아가는 북송시대 사상가 정호를 통해 삶의 본질을 사색하는 대목은 자연스레 우리 사회 귀감이 된 김장하 어른의 삶으로 귀결되는 장면에서 깨달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전이 그저 옛 성현의 가르침으로 끝나지 않고 오늘의 삶과 부단히 연결돼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고전의 매력에 한발 더 다가가게 도와줍니다. 이기찬 필진의 고전 해석과 오늘의 현실에 견주어 다시 성찰하게 하는 탁월한 해석과 식견에 적지않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을 고대합니다.
◆ 형광석 편집위원
1948년 10·19 여순항쟁과 1980년 5·18 광주항쟁을 잊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함은 ‘희대의 사법 살인은 지금도 진행 중!’이 잘 보여줍니다. "비극"과 "희극"으로 반복되는 역사일지라도 민의의 권력으로 불법 권력을 저지하는 효능감을 경험하고 내면화한 대한국민(大韓國民)의 역사가 인류 역사의 중심부에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파티마, 루르드를 자동차로 보름 다녀온 보고서’는 가톨릭 성지순례를 꿈꾸는 여러분의 가슴을 웅장하게 합니다. 민주제의 일상화라는 등불이 나무와 구름의 대화를 통해 오래오래 켜지길 기대합니다. 봄날에 그리운 사람과 함께 물의 순례 여행을 따라가면서 옳고 그름을 분간하는 앎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탓인지,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의 울림이 큽니다.
◆ 심창식 편집장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내란의 밤 이후 한겨레온 필진들은 온 국민과 더불어 절규하는 심정으로 한겨레온에 글을 올렸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시민들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국민주권 정부가 들어섰으니 할 일을 다한 걸까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역대 민주 정부의 실패를 교훈삼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시절처럼 말로만 개혁의 성찬을 벌여서도 안 될 것입니다. 사회대개혁 과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정책으로 구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의식의 한계가 그 나라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한겨레온 필진 각자의 의식 수준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겨레온 필진들이 정치사회경제뿐만 아니라 역사와 교육, 문화 예술 부문에 이르기까지 과거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선봉이 되겠다는 마음자세로 한겨레온의 글장을 채워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겨레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창달하는 온라인 매체로 자리잡기를 감히 소망해봅니다.
편집 : 심창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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