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물이 어찌 대붕의 뜻을 알리요! (필명 김자현)

미물들아, 저리 물렀거라! 참새가 어이 大鵬의 뜻을 알리요. 하루에 구만리를 난다는 붕조는 몸 크기 자체가 수천 리라고 하지 않던가. 그가 움직이니 어디를 향할지 알 것인가. 내려앉으니 그 그늘이 수만 리에 또한 달할 것이라! 작열하는 6월의 햇살 아래 윗녘은 모내기 끝났을 시절이요 모내기 한창인 아랫녘 농부들의 잔등은 그 그늘이 드리울 것이라!

선서가 있기 전 현충원을 찾아 현재를 있게 한 호국영령들께 알현, 추념의 향을 피우고부터 시작된 그의 업무는 이미 퇴근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상징어를 낳았다.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갖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직위가 해내야 하는 일을 하고 싶어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더니 일하고 싶어 밤잠을 못 자며 오늘을 기다렸단 말인가.

런닝 메이트로 국정의 큰 그림을 함께 그릴 총리 인선을 시작으로 대통령실 참모를 착착 채워가면서 가장 저층에서 공기처럼 일하는 청소원들을 찾아 일일이 악수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공중파에서 목격되었다. 이재명은 급이 달라 무조건 안 되다고 외치던, 자칭 엘리트 정치권은 그 필름의 목도 아래 각성 되어야 하고 그의 내력을 아는 국민들은 울컥-했으리라!

트럼프와의 통화를 시작으로 일본 총리와 중국의 시 주석과도 통화를 끝내는 동안 취임 일주일이 지났다. 무엇보다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이재명의 외교망은 G7, 세계무대라는 바다를 이미 열었으며 11월에 개최될 APEC에는 우리의 대 수출국 중국의 주석 시진핑을 초대했다.

11일 저녁, 대남북 확성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취하지 못한 지 수개월! 하소연하던 강화도 주민, 함경숙씨의 불면의 밤은 완전히 지나가리라. 남에서 온기를 먼저 불어넣으니 얼어붙은 돌쩌귀에 금 가듯 북문도 머잖아 열리고 말리라!

”라면값이 2천원이라는 게 진짜야?“

서민의 생계를 담당하는 라면, 정국이 대혼란을 겪는 사이 소리없는 고양이 발자국처럼 살금- 올라 있었던것이다. 이제 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서민의 장바구니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대통령! 날마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5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정신 빠진 행정 수반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련다고 할 때 못 들은 척, 혹은 수수방관, 혹은 동조했던 국무위원들, 새 내각 출범 전까지 인계 인수받는 과정이라지만 끝나면 바로 감옥행의 장관도 있겠으나 국정은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나 장관도 거드름이나 피우는 상징적 지위의 이름 아니라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행정가이어야 한다. 더구나 자원봉사자가 아니잖은가.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이니 가차 없이 국정을 감당하여야 하리라! 출근도 안 하는 주정뱅이의 주사와 격노를 수시로 목격하던 그들은 아마도 적잖이 놀라고 학습되고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하게 될 것!“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불법 공매도 반복 땐 아예 퇴출!“

어제 12일 자 한겨례 일면의 머리기사다.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대한민국의 똥개도 다 아는 주가 조작사건 하나의 제목이다. 제 여편네에게만 복무하다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계엄 수괴가 거느린 국정농단 제1호 김건희를 겨냥한 정치보복인가?

내란 특검,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이 헌 각료들이 모인 2차 회의에서 공포되었다. 회의를 거치는 동안 장 차관 5명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참새도 죽을 때 깩- 한다던가.

국힘은 요 때다- 맹공을 퍼붓는다. 대통합이라더니 벌이는 족족 정치보복이라고 거품을 물고 있는 가운데 새날이 밝으니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서둘러 검찰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행사하며 무소불위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그간 검찰은 검찰 공화국까지 탄생시켜 영구집권을 획책했다. 즉결처분도 모자란 내란 수괴에게 문을 열어주어 울을 빠져나온 중범죄자, 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려 했던 역적의 수괴가 맘대로 거리를 활보하게 한 것 또한 검찰이다.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검찰이 왜 시민 곁에 있어야 하나. 시민사회를 맘대로 겁박하던 그 상징물 검찰청도 역사의 뒤안으로 급기야 사라지게 되었다.

인수위 없이 선거 다음 날부터 돌입한 행정부 수반, 국군 통수권자의 행보는 가히 빛과 같은 속도다. 단 열흘 지나지 않아 다 열거하기 어려운 정도의 과감한 국정의 방향타가 이어지고 있다. 그 발걸음 틈틈이 열악한 곳이 어디일까, 놓치는 곳은 없을까? 코앞에 닥친 장마철 대비도 놓치지 않고 현장 공무원을 긴장시킨다. 수십 년 홍수보고만 받고 집계하여 대국민 보고만 하는 홍수대책반 역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재난재해의 책임으로 재판받는 최초의 시장, 볼이 잔뜩 부은 청주시장 얼굴을 TV에서 볼 수 있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고, 절대로 용서 안 되고,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사회에서 살아왔다. 부패 천국이 계속되자 인성이 마비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에서 양심의 기제가 휘발되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사회에서 증가추세인 것은 자살 아니면 사기 아니면 요행이다. 비정상의 만연으로 잉태된 요행 심리는 점집을 찾거나 사이비 종교에 매몰되게 되어있다. 그 틈을 비집고 전갈과 같은 혹세무민이 사회적 약자들의 남은 피를 수혈하고 있다. 자포자기적 폭도와 ”묻지 마 살인“까지 탄생시킨 원흉 중의 하나로 토착왜구와 검찰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완전 바닥을 쳤으니 위로 솟구치는 것은 헤겔을 들먹이기 전 신의 섭리다. 그러므로 이재명은 자명한 신의 섭리, 선한 우리 국민 염원의 결정체이다. 그를 통해 우리는 바야흐로 선한 세상을 만나고 아름다운 생존으로 비로서 대통합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되는 것이다. 대통합의 숲에는 민주주의 나무가 울울창창 자라나 온갖 색과 음을 자랑하는 새들의 천국에서 짝을 만난 남녀가 손주와 할매 할배가 함께 앉은 초례청에 좌와 우, 보수와 진보, 남과 북을 모두 초대, 아사달 아사녀가 맞절 하는 신동엽이 염원하던 마을이 펼쳐지리라!

정치보복? 엿가락처럼 늘어나고 줄어들던 법과 원칙, 정상적인 작동 앞에 잠을 자던 인과응보와 사필귀정이 제 몫을 할 뿐, 너희 미물들처럼 흠집내기 발목잡기로 날을 새거나 음모와 조작의 귀재 아니니, 정적을 제거하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말종들이여 - 어찌 대붕의 의중과 시선을 따라 잡으리요.

지금은 망나니 칼춤을 볼 수 있던 왕조시대가 아니니 종량 쓰레기는 무기한 격리될 것이다. 20년 30년 할당된 재활용 쓰레기 또한 제 연한대로 격리되고 나면 말려도 대통합은 이루어지고 말리라.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물결치는 지상을 거닐며 산책하다 가고 싶다.

사진 - 필자 직접 촬영
사진 - 필자 직접 촬영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김승원 주주  heajo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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