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역사가 된 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오늘 다시 펼쳐보는
<그래도 희망> by 프란치스코 교황
희망은 우리가 마음속에 어떠한 것을 품고 소망하며, 현재의 삶에서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게끔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희망은 바로 '기다림'입니다.
믿음은 가식적인 경건함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괴로움을 하느님께 보여드리며 그분과 더불어 싸우는 겁니다.
인간에게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는 생명의 하느님을 희망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기도는 여러분을 희망 가운데 앞으로 나아가게 해 줍니다. 모든 게 어두워져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많이 희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구원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우리를 도와주십사고 그분께 간청합시다. 당신 마음에 드시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주실 것입니다.(유딧 8,17)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은 그분께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은채, 그분이 마련하신 계획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병고 중에도 평화를 누릴 수 있으며, 고독 중에도 평온할 수 있고, 비탄 중에도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유딧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길은 신뢰의 길이자 평화 중에 기다리는 길이며 기도와 순명의 길입니다.
내 자신의 죽음 또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직면할 때마다, 우리의 믿음은 시험에 들곤 합니다.
" 진정 죽은 다음에 영원한 생명이 있을까? 과연 그곳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시 보고 안아 볼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이미 이루어진 어떤 것, 우리 각자를 위해 분명히 실현될 그 무엇에 대한 기다림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요청받습니다.
서로에게 좋고 또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늘 추구하십시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5-18)
연민은 단순한 동정이 아닙니다. 연민은 다른 사람과 함께 견뎌 내고 아파하며 고통받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 말이나 작은 사랑의 행위로 다가가는 것이 바로 연민입니다. 우리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사람에게 연민을 가져야 합니다.
애덕은 우리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선사하시는 것과 그것을 자유롭게 받아들이는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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