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2025.09.07.~09.13), 노동자 6명이 또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0명보다 4명이 적은 수준이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4명, 오후 2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2명, 화 1명, 금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깔림 1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1명, 기타 1명(폭발)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울산), 광역도 5명(경기 2명, 강원 1명, 경북 1명, 경남 1명)이다. 6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5명의 나이분포는 4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9월 7일(일), 09:55경 경남 김해시 어느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벌도목이 쓰러지면서 굴러떨어지는 바위에 부딪혀 깔리는 사고로 목숨을 빼앗겼다.
9월 8일(월), 09:50경 강원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어느 비탈면 정비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낙석 방지망을 설치하다가 약 10m 아래 도로에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0:33경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어느 선박 부품 제조업체에서 타워크레인에 윈치(3t 무게)를 설치하던 60대 노동자가 윈치와 선박용 크레인 붐대(지지대)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9월 9일(화), 15:33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대우건설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50대 노동자가 설치하려고 임시로 고정한 철제 계단이 탈락하면서 그 계단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9월 12 (금), 07:44경 경북 김천시 어느 정미소에서 노동자 1명이 창고 지붕에 태양광 구조물을 설치하다가 밟은 채광창이 파손되면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떨어진 높이는 약 6m다. 13:39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어느 폐기물 소각로 제조업체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노동자가 냉각설비 위에서 기밀시험을 하는 중에 냉각설비가 폭발하여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7년 9월 19일
*관련 기사: 안산 소각로 제조업체서 40대 중국인 노동자 안전사고로 사망(한겨레, 2025.09.13.)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218552.html
편집: 형광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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