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심사평)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제이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제74회 개천예술제에서 개최한 디카시공모전(일반부)에는 총 520명, 800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이러한 열기는 디카시에 대한 관심과 그 확장을 실감있게 했으며 우리 일상의 빛나는 한순간을 포착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디지털문학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출품자 이름을 모두 지운 불라인드 심사로 공정성을 확보하였다는 점도 밝히는 바이다.

최우수상으로 '통증'을 선정하였다. 이 작품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사회의 한 단면을 심도있게 포착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정서적 공감대를 거부감 없이 이끌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는 작품이다. 노인의 발이라는 구체적 이미지를 통해 세월의 흔적과 살아온 날들에 대한 반추, 그리고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에 대한 독백을 통해 기족 해체와 노년의 고독을 절묘하게 포착해 내고 있다. 개인의 체험을 일반화 하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었고, 군더더기 없는 언어와 마지막 서정성과 사회적 메시지의 균형감도 탁월해 최우수작으로 선정하는데 두 심사위원의 이견은 없었다. 

* 디카시: 사진과 시를 함께 배치하며 서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새로운 예술작법.                                               사진과 시를 더욱 깊이있게 음미하고 감상하도록 한다.  

 

편집:  조형식 편집위원

전영란 독자  chyr8901@naver.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