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제 몸으로 직접 실험해보고 도움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발표에 따르면 ‘목디스크 관련 질환’의 2011∼2015 건강보험 등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606명이던 거북목증후군 환자 수가 2015년 1134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생활습관과 관련 된 질병들은 해마다 증가되어 갈수록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병원, 한의원 등에서는 맞춤형 치료를 개발하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주로 ‘개선’에 초점을 둔 이들 치료 등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완치’ 개념의 치료는 어렵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보다 근본적인 생활습관 개선, 근력강화 등을 통한 자세교정 등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치료이후에 생활 속에서 다시 증세가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홈트레이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트레이닝 서비스가 국내에서 이슈를 끌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전문 트레이너들이 집으로 방문하여 운동을 시켜주고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일종의 고급형 퍼스널트레이닝 서비스이다. 드림홈트레이닝의 황시온 대표는 아직 조금은 낯 선 홈트레이닝 분야에서 최근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를 만나 홈트레이닝의 매력에 대해 흠뻑 빠져보았다.

▲ 야외수업중인 드림홈트레이닝의 대표트레이너 황시온대표

직접 찾아가 감동을 전하는 고객맞춤형 PT서비스 ‘드림방문홈트레이닝’

드림 홈트레이닝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방문하여 운동을 처방해주는 업체이다. 홈트레이닝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분야겠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 또는 중산층 이상의 부유층에서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단계이나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분야이다. 황시온 대표는 “방문 홈트레이닝을 필요로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금액적 부담이 크거나 이런 형태의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주부님들의 경우 아이 양육문제도 있기 때문에 제약이 있는 편입니다.” 라며 “저희 회사의 경우 고객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원하시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운동을 처방해 주거나 아이들이 있으신 경우 1인 2조로 움직여 아이를 별도로 케어해드리는 서비스까지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단계라 시장의 반응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드림홈트레이닝은 이외에도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강연회를 열어 소비자들과 홈트레이닝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어떤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자 황대표는 “현대인들은 생각보다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로인해 거북목증후군이나 디스크, 그리고 비만 등의 질병 등이 발생되는데 저희 같은 경우 운동처방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학교 성적까지 향상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현재는 예약제로 받아서 진행 할 정도로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 고객에게 직접 방문하여 운동법을 강의중인 황시온대표

우슈와 회사생활이 가져다 준 ‘전화위복’의 기회

“직접 겪어보지 않고 가르치는 것 불가능”

황대표는 어릴 적부터 우슈 선수로 활동 했다. 획득한 금메달만 25개 남짓 될 정도로 우슈 유망주였던 그녀는 어느 순간 우슈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거의 없음을 느끼게 되었고, 이후 우슈를 그만 둔 뒤 금융회사에 취업하여 8년 동안 근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면서 건강을 잃게 되었고, 특히 26살이 되던 해 암판정 까지 받으면서 삶과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시온 대표는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서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을 소홀히 했던 내 자신을 처음으로 반성하게 되었고 암 수술을 이후 거북목과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유명하다는 병원과 마사지업체 등 전부 다니면서 수 천 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라며 “하지만 차도가 없어 매일매일 고통 속에 살던 중 ‘인강병원’ 이라는 곳을 알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디스크나 거북목 증후군 치료는 약물이나 시술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개선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저는 재활전문가들을 찾아가 직접 운동을 배우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눈에 띄게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땐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경험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황시온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직접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내 몸에 관련 된 일인데 말만 듣기 좋게하는 일부 전문가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저 또한 몸이 안 좋을 때 전문가라고 해서 찾아갔던 분이 많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오히려 몸을 더 아프게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시켜, 디스크를 더 악화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적어도 내 몸만큼은 직접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강사분들 중에서도 실제로 아파봤거나 살 쪄본 적 있는 선생님들이 고객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케어를 해주십니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고 이론만 가지고 ‘전문가’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고객에게 미안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얘기했다.

▲ 직접 방문하여 고객에게 운동법을 강의중인 황시온대표

CEO는 ‘갑’이 아니라 ‘을’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반드시 지켜야”

트레이너가 아닌 기업인으로서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황 대표는 "CEO는 갑이 아닌 을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아버님께선 어려서부터 ‘가장 힘세고 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 세상이 행복해 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회사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권위를 내세우면서 직원들을 힘들게 하지 않고 오히려 섬기려는 자세로 그들을 대할 때 직원들이 행복질 수 있고 고객들에게도 그런 부분들이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해왔기에 저를 믿고 ,섬겨주는 상사를 만났을 때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라고 얘기했다. 이런 그녀의 경영철학을 대변하듯 드림홈트레이닝의 내부 분위기는 딱딱한 회사의 느낌보단 활기찬 체육시간 같은 느낌이었다. 누군가 일을 지시하고 시키는 지시형 구조가 아닌 구성원들 스스로가 일을 찾아서 하는 이상적인 회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인터뷰가 마무리 될 즈음 향후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황시온 대표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정과 꿈, 그리고 다른 것들도 소중하겠지만, 건강이 가장 1순위가 되어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에게 건강이라는 꿈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드림홈트레이닝의 브랜드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온 황시온 대표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본다.

편집 유회중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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