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인연 다한
주인 온기 잃은 옷처럼
찾는 이 없어

깔깔대던
아이들 웃음소리 넘쳐나던
그 시절가니

주고받는 동전에
오고가는 질문과 대답 희미해지고
고요만 길어

날 받아놓은 환자 모습 가슴 아프다

 

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chung389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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