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갤러리] 김성대 주주통신원

지나가는 것은 많은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뇌리를 스칩니다
잠깐 잃었던 것과
얻었던 것이 미약하였지만
바벨탑 같은 엇갈리는 시선視線으로
자유롭게 바라보는 세상에서

걸어왔던 길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족적足跡을 되돌아보며
사람다운 사람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더 많이 미안해 하며
마주 잡은 손이 따뜻하여
나눔으로 채워서 청산淸算했는지
묵상默想해본다

숨이 가쁘게
365일 떠나가는 갑오년은
더 많이 주지 못하고
노을이 되어 저물어 가고
새로운 365일은 찡그림이 없는
맑은 웃음으로 을미년乙未年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둠과 밝음이 반복할 때
힘이 없어 억울함으로
흔들릴 때 눈물은 흘렸는지
가슴에 박힌 상처를 주었을 때
진정한 미안함으로 사과를 했었는지
마음과 마음으로 꼼꼼하게 털어버리고 가자

천심과 민심은 서두르지 말고
혼魂이 깃든 청렴淸廉과
깨달음으로 회개悔改하며
감았던 눈을 떠서 멈출 수 없는
삶의 고개를 한걸음씩
천천히 부담 없이 넘어가야지

망설임 없는 기쁨으로
가는 해는 보내고
못다했던 설계을 새롭게 만들어
희망으로 가득차는 오는 해를
겸허謙虛히 설렘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영하며 과감히 맞이하자!

*2014, 12, 31, 보내는 마음과 맞이하는 마음이 교차하면서,

김성대  sdkimc10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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