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

복주머니 청춘
시계 바늘 촘촘히 유혹하는
숫자 떼어내고

폭풍우 치는 밤
쓰러질듯 한 텐트에 몸 맡긴
야영객처럼

물길 내랴
든든한 나무 찾아 끈 묶으랴
홀로 정신없는데

사랑마저 뒤엉켜 가슴 아프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chung389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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