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교와 통일운동

경희대학교 임형진 교수의 동민회 시민강좌 고순계 주주통신원l승인2017.10.13l수정2017.10.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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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사회에서 흔히 말하기를 이북에는 종교가 없거나 있더라도 핍박과 탄압을 받는다." 발표자 임형진 교수의 첫 지적이다. 이북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종교분야에도 예외가 아니다.

27일 17시부터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동민회)가 주최하고 통일교육협의회가 후원하는 '북한의 종교와 통일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임형진 경희대학교 교수이자 천도교 종학대학원 원장이 강사로 그리고 토론자로 김선배(동국대학교 자연과학연구원 연구교수) 교수가 그리고 손윤 동학민족통일회 총괄의장이자 의암경영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약 50여명의 청중으로 수운회관 10층 강당은 통일 열기가 가득했다.

<북한 종교와 통일운동의 안내문>

"이남사회는 종교의 자유와 선교 포교가 잘 보장된 사회라고들 하지요. 국민들 숫자보다 종교인 숫자가 더 많은 이남의 현실은 어찌 할지요?" 강사의 두 번째 지적이다.

임교수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안정감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북한의 수많은 방문을 통해 수집한 자료와 체험을 발표한다고 했다. 특히 북의 대표적인 종교 - 천도교가 있기까지는 월북한 최덕신 천도교 교령의 영향이 컸음을 지적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좌로부터 최덕신 교령과 박정희 대통령으로 두 사람사이는 처음에는 인간관계가 좋았다. 그래서 최덕신이 몸담았던 천도교 교령 재직시에는 지금의 수운회관 건물 건축에 박정희의 도움이 있음을 감사하는 천도교 신도들이 많다. 그러나 최교령과 함께 오익제 교령의 월북과 함께 서학(西學)의 기독교와 천주교는 폭발적인 신도의 증가로 이어졌고 동학(東學)의 민족종교 천도교는 쇠락을 길을 걷는다.>


최덕신(崔德新, 1914년 9월 17일생)은 대한민국의 군인, 정치인이자, 종교인이었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김일성이 다니던 만주의 화성의숙 교장이었던 최동오의 아들이 최덕신이다. 중국 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군에서 근무하던 최덕신은 1946년 귀국하여 그해 대한민국의 육군사관학교 제3기특별반을 졸업하였다. 그 뒤 국군 제1군단장을 거쳐 육군중장으로 예편하여 5.16 직후 외무부 장관, 주 서독 대사, 통일원 고문, 주 베트남 공사, 한중일보 사장 등을 지내고 동학-천도교의 수장인 교령을 하다가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6년 4월 아내 류미영과 함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갔다. 이후 북조선에서 조선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청우당 당수 외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의 여러 직위를 맡았으며, '조국통일상'도 수상했다.(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문선명도 이 상을 받았다.) 현재 유해는 애국렬사릉에 안장되어 있다. 북조선의 다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 중 첫 부분인 1부부터 3부까지가 최덕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류미영은 지난해 6월 95세를 일기로 숨졌다. 통신은 “류 선생은 민족의 융성 번영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여온 애국적인 정치활동가”라며 “남조선과 해외를 방황하다가 남편 최덕신 선생과 함께 공화국에 영주하여 보람 있는 삶을 누리었다”고 소개했다.

1976년 한국에서 미국에 이민한 류미영은 1986년 월북해 그해 북한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후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단군민족통일협의회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임형진 교수의 열강이다. 그는 통일단체 들을 방문하면 '테프트-카츠라 밀약'에 대하여 절규하는 모습은 청중을 감격시킨다. 그러나 오늘의 이 자리는 차분히 우리의 동학의 민족종교는 없고 서학의 기독교로 밤이면 불바다의 일그러진 이남의 오늘을 고발하고 있다.>

임형진 교수는 이남의 3대종교 - 개신교, 천주교, 불교는 황금분활이고 이름도 생소한 수많은 군소종교들이 나누어져 있어 종교가 잘 보장된 모범국가(?)라고 한다. 하지만 국토가 협소하고 인구도 그리 많지 않은 나라에서 각종 종교가 난립하고 세계적인 종교 전시장으로 되어 있어 학자들의 연구대상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은 종교들이 난립하여 존재하는 국가는 이 지구상에 없다고 하면서 특히 아시아 국가중에 서양종교인 기독교와 천주교가 동시에 번성하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했다. 가까운 일본도 서양종교를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북에는 종교가 있을까요? 있다면 종교의 자유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북에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민족종교인 천도교가 있고 2000년대부터 러시아에서 온 러시아정교가 있으나 전체 종교인과 신도수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평양에는 평양신학원이 설립되어 개신교 종교지도자를 양성하고 국제외국인교회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흔히들 이북사회에서 불법적인 지하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교회가 없는 곳에는 공식적인 가정교회(처소교회)가 많이 있어서 일요일에는 10여명씩 가정집에 모여 예배를 하는데 이게 이북 당국에서 허용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종교활동이자 종교행사라고 말했다.  

"북한의 종단별 교인수는 얼마나 될까? 광복당시 북한지역에는 천도교인이 169만명, 불교인이 37만 5천명, 개신교인은 20만명, 그리고 천주교인은 5만 7천명이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도의 북한 신도수는 천도교 1만5천명/조선천도교 중앙위원회, 불교 1만명/조선불교도연맹, 기독교 1만2천명/조선그리스도교 연맹, 천주교 3천명/조선 가톨릭교 협회, 러시아정교 5명 계 4만5명(0.2%)입니다.

김일성 종합대학 역사학부 종교학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천도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등 5개 전공과목을 연구학습하며 졸업생은 각 종단에 배치됩니다.

종교계의 통일운동은 민주화와 함께 시작된 평화통일운동으로 1980년대부터 북한의 수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선도로 시작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6.15이후부터 곧 통일이 되는 것 같았지만 이명박 정부출범(2008, 2.25)이후 남북관계는 수축 국면에 돌입되었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사문화되었습니다.

나아가 2010.5.24로 남 대국민담화로 천안함 대북조처로 인도적 지원 제한과 개성공단 축소운영에 들어갔으며 북은 2010.5.27로 북 총참모부의 북남협력교류와 관련된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를 전면 철회하였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더욱 악화 국면(통일 대박론과 신뢰 프로세스)의 극단적인 말싸움으로 <NATO시대?> No Actions, Talks Only 행동없는 말의 성찬, 통일대박론의 말만의 통일운동이 있었습니다."

"삼시세끼를 먹는 북한사람은 90%이며 일주일에 고깃국을 1차례이상 먹는 비율은 60%이며 손전화 가입인구가 300만명으로 상업인구의 50%가 휴대하고 있다"고 임교수는 북의 현실을 지적한다.

개성공단 임금/7만원(땅사용료 포함 12만원)으로 년 900억원(약 1억 달러)을 통해 북 5만명 노동자들의 개성공단 가동은 엄청난 것이었다.

남측수입은 년 5억달러(실지는 50억달러)로 퍼주기가 아닌 퍼오기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임교수는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이 몇 개가 더 가동되면...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통일운동으로 남북한의 천도교의 활성화를 제언한다고 말했다.

"세계최고의 물류기지센터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자원(금, 희토류, 텅스텐, 알류미늄)을 수입, 수출할 터인데 어여 평화적 구조로 바뀌어야 우리의 소원 통일은 될 것입니다." 

<북은 청우당과 함께 단군을 모시고 있다. 위의 사진은 엄청난 크기의 단군능 앞에서의 이벤트 사진이다.>

북조선의 청우당은 정(政)의 영역을 담당하는 공식적인 조직으로 교류 파트너로서의 역할은 남한의 천도교 전위단체인 동학민족통일회(동민회)가 1991년 창립된 동학이념의 사회적 구현과 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학민족통일회 강령은 "첫째, 동학사상을 기본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성취한다. 둘째, 사인여천의 윤리로 도덕적 복지사회를 구현한다. 셋째, 경천, 경인, 경물의 삼경사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넷째, 자유, 평등, 평화의 민주주의 발전을 기한다."라고 했다. 해서 이번의 강좌이전에 동민회에서는 동민회의 강령을 읽는 과정을 거쳤다.

"동학민족통일회의 통일운동은 남북교류 활성화, 통일학술강좌, 대국민 통일강좌, 통일기행, 학술대회 실시를 하면서 3.1절공동행사, 독도수호운동, 카쓰라-테프트 밀약규탄대회, 동학혁명공동기념식을 갖습니다.

특히 남한의 단군유적지 순례단 방북 요청시 초청 합의로 북한지역 단군능, 묘향산 단군사, 구월산 삼성사 지역을 방문하였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19세기 말 서구열강들은 한편으로는 총-칼로,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적으로 종교를 이용하여 수많은 약소국을 침탈하고 지배를 해왔습니다.

1905년 가쯔라-테프트 협정으로 일제는 조선을, 미제국주의는 필리핀의 지배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조선에서 기도교 선교권과 금광개발권, 철도부설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남 사회에서는 서양종교를 무비판적,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일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와 미국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밤이면 기독교 교회가 내뿜는 시뻘건 십자가의 불바다 - 서울도시를 보노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묻게 됩니다. 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진 단군동상의 목을 참수시키는 기독교인들의 광난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남과 북의 이질화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서글퍼집니다."

"이 땅에서 민족의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미국의 방식으로 해야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선시대의 한글을 만든 집현전이 바로 경복궁에 있는데 그 담 넘어의 종로구 삼청동의 상가로는 날로 한글간판이 영어로 바뀌는 현실이 서글퍼집니다"라고 임교수는 말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어머니 얼굴을 그리게 하면 "머리는 노랗게 눈동자는 새파랗게" 색칠하는 서학(西學)의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우리 동학(東學)은 일그러진 서도서기(西道西器)를 동도서기(東道西器)로 기준을 잡아가야 할 것이다. 동학민족통일회(동민회)의 어깨가 무겁다. 임교수의 간절한 바람이다. "민족통일! 천도교의 활성화"를 크게 외쳐본다.

편집 : 안지애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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