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우리 것] 마광남 주주통신원

통신사선은 총 6척의 배가 하나의 선단을 이루고 총 481명이 승선하였다.

○기선(騎船)3척(隻): 제1척은 정사(正使)일행이 타며, 국서(國書)를 받는다. 제2척은 부사(副使)일행, 제3척은 종사관(從事官) 일행이 탄다.

○복선(卜船)3척(隻): 복물(卜物)을 나누어 실으며 당하역관(堂下譯官)이 각각2원(員)씩 타고 일행의 원역이 나누어 탄다. 기선3척과 복선3척에는 각각 통사왜(通事倭) 2인, 금도왜(禁徒倭)2인, 사공왜(沙工倭) 2인, 하왜(下倭) 2명이 동승하여 호행한다.

1711년 통신사행 때는 좌수영에서 만든 배가 견고하지 못하다고 하여 좌선(座船) 3척, 복선 1척은 통영에서 만들도록 하고 복선 2척만을 좌수영에서 건조하도록 하였다.

이밖에도 여러 곳의 기록이 있으나 특히 해행총재 동사일기건(東使日記乾)의 전후통신사좌목(前後通信使座目)편에는 당시 통신사들의 이름까지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다음으로는 고려도경에 나타난 배들로 관선(官船)으로부터 객주(客舟)까지이다.

고려도경(高麗圖經)이란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이 정식 명칭이다.

이 책은 고려 인종 원년(1123)6월 송나라의 국신사 일행이 고려에 도착하여 한 달 남짓 고려에 머물면서 보고 들은 것들을 상세히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기록한 사람은 서긍(1091~1153)이다

이 기록은 해행총제 동사일기에 실려 있는 것이다.

마광남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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