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 돌담장에 휘어지게 늘어진 홍매화는

갓 20대의 눈 먼 눈보다는

70대의 흐린 눈빛으로 바라보아야

더 선명한 듯...

가슴속으로 따사로움이

몰래 몰래 스며든다.

돌아오는 봄에는 마중하러 가야겠다.

▲ 돌담장 위로 늘어진 가슴설레게 하는 홍매화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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