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독자가 한마음이 되어 통일의 염원을 노래한 기념음악회

 한겨레 주주 독자 한마음이 된 창간 30주년 음악회

▲ 기념음악회장

때 : 2018.05.22.19:00~21:00

곳 : 서울시청 8F 다목적홀

행사명 : 한겨레신문 창간 30주년 주주,독자 초청 기념음악회

주제 : 진실의 노래, 평화의 노래

출연 : 양희은, 안치환, 김미화, 류성국, 합창단<평화의 나무, 성미산마을>

주관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한겨레온, 문화공간온

부처님 오신 날, 우리 부부는 이른 저녁을 먹고 시청 8층의 다목적홀을 찾아 나섰다. 7시부터 시작이 되는 한겨레 창간30주년 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몸이 불편하여 좀 주저하는 아내와 함께 나섰다.

지하철로 연결이 된 시청 시민청으로 들어가서 기지시를 구경하고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미 시간이 다 되어서 서둘러 8층으로 올라가니 거의 입장이 되어 있었다. 7시 정각에 행사가 시작된다고 하였는데, 10분 전에 간신히 입장을 할 수 있을 만큼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입장을 하여 입구쪽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착석을 하고 보니 이 홀이 공연장은 아니어서 상당히 불편하게 생겼다. 평면자리이어서 앞 사람이 가리게 되고 좌석도 거의 접이식이나 마찬가지의 이동식 철제의자이어서 딱딱하고 상당히 불편하였다.

▲ 평화의 나무 합창단

개회 전에 분위기를 잡아주는 임시 사회자가 6개의 선물을 두고 퀴즈를 진행하였는데, 4번째 문제가 너무 쉬운 송건호 선생의 호를 묻기에 번쩍 손을 들었더니 아니 이게 웬일? 나만 손을 든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서 난생처음으로 상품을 받았는데 샤갈전의 입장권을 두 장 받았다. 색의 마술사 샤갈전을 보게 된 것은 기쁘지만, 내가 가로챈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였다.

먼저 한겨레 30년사를 간추린 영상으로 한겨레가 걸어 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적으로 암울하였던 80년대, 그리고 그 속에서 언론의 탄압과 일부 곡필로 얼룩진 우리의 언론, 쫓겨난 기자들의 [국민주 신문]만들기, 이렇게 탄생한 한겨레의 모습은 한국언론의 새장을 열었었고, 그 후 30여년.....

1부 진실의 노래에서는 김미화 씨가 사회자로 나와서 첫 출연 가수 양희은 씨를 소개 하고 양희은 씨는 자신의 신곡으로 ‘꽃병’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을 부르고 나서 자신의 인기곡 메들리로 ‘내 꿈을 펼쳐라’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는데, 관중석이 모두 함께 ‘내꿈을 펼쳐라!’를 따라 부르고 “행복의 나라로!‘를 함께 부르면서 한마음이 되었다.

이어서 영상으로 잠시 한겨레에 대한 평가와 바람을 전하는 인터뷰를 편집하여 보내주었는데, 인터뷰어가 좀 다양하였더라면 싶은 부분이 있었다.

류상국 씨의 마임 ‘한겨레 신문이오!’를 잠시 보여 주는 동안에 진실의 노래 2의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입장하여서 마임의 마지막 멘트인 “한겨레 신문이오!”를 관객들과 함께 외쳐서 한마음이 되었다.

합창단의 노래는 너무 조용하게 시작이 되어서 귀를 기울이어야 할 정도에서 잔잔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상록수’, ‘데니 보이’, ‘못잊어’를 불러주었다. 참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서 합창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려는 듯하였고, 남성의 베이스에 반한 아내가 ‘저 목소리 참 좋다’를 연발하였다.

진실의 노래3부는 성미산마을어린이합창단의 노래로 ‘이 작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고리’, 마지막 노래 ‘천리길’에서는 힘차고 희망찬 앞날을 약속하는 듯한 결의를 보이기도 하였다.

▲ 대표이사와 주주통신원대표 인사말

이어서 양성우 대표이사님 인사와 김진표 주주통신원 대표의 인사가 이어졌다. 특히 김대표는 주주들의 활동인 주주통신원과 통신원들이 만드는 한겨레온에 대한 소개와 참여를 부탁하고 마지막으로 문화공간 온까지 골고루 소개를 하여서 믿음직하였다.

2부 평화의 노래는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 학생의 ‘우리에게는 이런 언론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낭독하는데,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보아온 신문 방송들이 행태에 대하여 원망과 언론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말해주었다.

이어 마임 ‘일으켜주다’는 자꾸만 쓰러지는 남자 주인공을 여기 저기서 부축하여 일으켜 주어서 활발하게 되었고, 이제 다른 사람을 붙잡아 일으켜주는 활약까지 해가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국민주로 한겨레가 창간되었고, 그 한겨레가 이제 우리민족의 앞날을 개척하여 나간다는 뜻을 담은 게 아닌가 생각하여 더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 복장을 갖춘 평화의 나무 합창단

평화의 노래1은 평화의나무 합창단의 ‘인간의 노래’ 이어서 ‘그 날이 오면’,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를 불러서 통일의 염원을 전해주었다.

평화의 노래2에서는 가수 안치환이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람의 영혼’을 불러 주었는데, 역시 무대를 완전히 장악한 가수의 열창에 맞추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모든 관객이 따라 부르고 박수와 손짓으로 한몸이 된 듯하였다.

▲ 모두 다함께 열창

마지막으로 대합창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은 시작 전에 잠시 함께 한 번 불러 본 노래이지만 참석한 합창단과 가수 모두 참여하여 함께 노래하면서 손을 높이 들어 손짓 박자까지 맞추어 가면서 열창을 하였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흐뭇한 시간을 끝으로 30주년의 음악회는 함성과 박수로 끝을 맺었다.

참석한 모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밤이 되었다는 게 가장 보람이었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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