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노래'의 작곡가 정순철의 아들 정문화 동덕(성동교구)을 만나다.

<사인여천 문화공연>은 서학에 함몰되어 버린 작금의 대한민국을 고발하는 기획으로 천도교중앙총부에서 기획한 공연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 가치있는 천도교 문화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공연이라고 사회자는 절규했다.

국악그룹 '한열음'(김태준, 박영금, 이대현, 이혜림, 정승준)이 출연했다.

이대현이 출연한 '청성곡', 정승준, 이혜림 등이 출연하는 '주문의 노래'의 천덕속을 비롯해서 대금산조,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봉가가 눈뜨는 대목의 정승준, 김태준의 출연은 한껏 분위기를 긴장감 있게 만들기도 하였다.

▲ 동학 -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사인여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대교당이라는 큰 강당에 주로 성동교구(교구장 이애준)의 동덕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관람석의 앞줄의 우측이 이애준 교구장이다. 좌에서 세번째로 '졸업식 노래'의 작곡가의 아들 정문화 동덕이 보인다. 

황후가 된 심청이 아버지를 찾으려고 맹인잔치를 열고, 심봉사와 상봉하게 되어 심봉사가 눈을 뜨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승준과 이혜림이 출연하는 성주풀이는 대표적인 남도민요 가운데 하나로, 집터를 관장하는 성주신을 기리는 무가가 민가에 퍼져 민요화된 곡이다.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꿋꿋하고 시원스럽게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한열음'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학교의 졸업생, 재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2016년도에 결성되었다.,

용비어천가처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음악으로써 열매를 많이 맺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 '한열음'이다. 

 

<정순철 작곡가 정문화 내외분으로 지금 천도교 성동교구에 몸을 담고 있다. 출처 : 다움카페>

오늘 이 자리에는 누구보다도 감격있게 시종일관 지켜보는 분이 있었다. 그는 성동교구의 정문화 동덕이다.

그는 부친 정순천이 작곡하고 윤석중이 작사한 졸업식 노래를 우리 기성세대는 잊을 수 없다고 같은 성동교구 최린 동덕(전 의무감)은 말했다.

정문화 동덕은 천도교 바로 건너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동학 - 천도교를 가까이 하게 된다. 정순철 작곡가, 아들 정문화로부터 들어본다.

짝짜꿍 동요제를 통해 정순철 작곡가의 어린이를 사랑하는 뜻을 기리고 동요의 고장으로 유명한 옥천군민이 힘을 합쳐 옥천짝짜꿍 동요제를 펼쳐가고 있다.

▲ 천도교 대교당에서 출연중인 사인여천 문화공연으로 제2회 공연이다. 이는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일식이 끝난 후 펼쳐진다.

아! 정순철- 이 위대한 이름을 아드님 정문화 동덕으로부터 들어본다.

그는 1901년에 옥천 청산면 교평리에서 태어났고. 그는 동학2대 교주 최시형의 외손주로 외조부와 어머니 최윤은 도피생활 중 옥천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당시 옥천군수가 아전인 정주현에게 최윤을 데려다 키운다.

이후 어머니는 역적의 딸이라고 온갖 멸시를 받고 살았으며, 정순철은 청산에서 보통학교를 중단하고 옥천역에서 화물열차를 몰래 타고 서울로 올라와 동학3대 교주 손병희의 배려로 보성중학교를 다니고 일본유학을 떠나게된다.

이후 소파 방정환, 손진태, 진장섭, 고한승, 윤극영, 마해송 등과 함께 1923년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어린이 문화운동을 하게 되었으며, 1929년 발간된 동요작곡집 갈닙피리에는 우리아기 행진곡-짝짜꿍이 포함되는데 그 후 졸업식 노래를 작곡한다.

이제 2008년 9월 정순철기념사업회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기념사업회 첫 사업으로 제1회 “옥천 짝짜꿍 동요제”가 시작된 것이다.

정순철 작곡 윤석중 작사의 졸업식노래를 옮겨본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어서 자라"

아래는 북에 납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정순철 작곡가의 모습이다.

▲ 정순철 (출처: 구글)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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