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각시 샤오팅팅의 민화 - 문화공간:온에서 전시

대만각시의 아리랑 사랑13 라문황 주주통신원l승인2018.09.29l수정2018.10.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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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30일 까지 문화공간:온에서 대만작가의 한국 민화가 전시된다. 작가는 한국인과 결혼한 대만출신 샤오팅팅(蕭婷婷)이다.

샤오팅팅(蕭婷婷)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에서 자랐습니다.

대만의 화강(華岡)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양화를 전공하고 싶었지만, 금융계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장래성과 취업을 고려해 전문대학(實踐大學)에 들어가 패션 디자인을 전공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힘들고 지친 사회생활을 벗어나 잠시 쉬면서 재충전도 할 겸 일본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원하던 공부를 하며 즐거운 유학 생활을 보내던 중 지금의 한국인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문화를 익혀야했고, 한국인의 정신을 배워야 했습니다. 우연히 첫째 딸아이의 문화센터 수업에 참여했다가 한국의 전통그림인 민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민화과정을 밟기 시작합니다. 예전 고등학교 때 배웠던 공필화(역주: 외형을 꼼꼼하고 정밀하게 그리는 그림)를 기억하며 정식으로 민화를 배우고 작품 활동의 길로 들어섭니다.

혼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처음에는 예전에 배웠던 공필화와 한국의 민화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리면 그릴수록 점점 공필화와 민화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민화에 관한 연구를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화법에 대한 차이는 민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민화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새로운 취미생활을 해볼 요량으로 민화를 배웠습니다. 친구도 사귀고 민화에 심취하면서 한국 생활은 점점 즐거워졌습니다. 또한, 한국영화나 드라마에도 관심이 생겨서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전시회도 다니고 더 많은 작품과 원작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공모전에 자신의 그림을 출품하여 수상도 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작품전시도 하면서 다양한 기법과 장르에 궁금증을 갖게 되고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2년 전부터 민화와는 다른 장르인 불화도 배우고 있습니다. 더 좋은 민화를 그리고 싶은 마음에 깊이 있는 공부를 하려고 올해부터 홍익대학교 문화예술평생교육원에 등록해서 민화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민화를 공부하고 배우면서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을 나와 같은 환경의 다문화 가족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지도자의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힘들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공유도 하고, 민화를 통해 한국의 문화도 가르치며 더 많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에게 한국의 민화를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비슷한 처지의 다문화 가정에 징검다리 역할도 기꺼이 하려고 합니다. (번역 : 김동호 객원편집위원)

蕭婷婷 民畫作家

蕭婷婷女士生長於台灣的首都台北市。

高中畢業於台灣華岡藝術高中,因為對東洋畫有興趣,想往東洋畫專業進修,但在就職於金融界的父親影響下,選擇了可兼顧未來就業考量及繼續創作學習的實踐大學服裝設計學系就讀。

大學畢業在忙碌的七年職場生活歷練之後,想擺脫上班族的壓力,休息並藉機充電的想法下,前往日本留學,而在享受開心的留學生活中也認識了現在韓國籍的先生。

抱持對於全然不同的文化研究學習精神的婚後韓國生活, 在偶然一次參與大女兒的文化中心學習課程時,接觸到了韓國的傳統畫-民畫。自2009年一邊開始學習民畫課程,一邊因著對高中時期曾經學習過工筆畫的記憶,正式開始了民畫學習創作之路。

在獨享一個人的畫畫的時間裡,一直覺得韓國民畫與學過的工筆畫法很相似,但隨著練習的時間增加,漸漸發覺這兩種畫法上的不同,而引發對民畫更多想知道的部份。

在發現畫法上的差異後,更加深了對民畫的好奇心,陷入了民畫的世界無法自拔。

最初是為了打發過多的時間,試著培養一樣新的興趣而學習民畫,但學著學著不但結交了一些有共同興趣的朋友,也對民畫產生了極大興趣,這讓韓國生活變的更多彩多姿。接著常常觀看一些相關的韓國電影及戲劇等,利用空閒的時間參觀展示會,看到了更多的作品及真品畫,在這同時,也展出自己的作品,並得到多項國內外的奬項。每當有機會參展作品同時,對於接觸到的作畫技巧與工法更好奇,並對自己的作品有著更多期待。所以兩年前開始學習了與民畫截然不同類型的佛畫課程,而為了能畫出更好的民畫作品,能對民畫有更深入的研究,今年也開始了弘益大學文化藝術終身教育中心的民畫課程。

在學習民畫的同時,有了想將我學習到的一切傳達給跟我一樣身邊有著同樣環境的多文化家庭們的夢想,除了能一起分享在韓國生活中的大小事外,希望藉由民畫的教學讓更多的外國人與多文化家庭能瞭解韓國的民畫。

希望在畫著我喜歡的畫的同時,我可以跟我一樣相似背景的多文化家庭一起分享最愛的韓國傳統文化,為多文化與傳統文化搭起一座橋樑。

번역 : 김동호 객원편집위원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라문황 주주통신원  low030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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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최호진 2018-10-02 12:33:27

    민화의 섬세함도 아름답습니다 축하드립니다신고 | 삭제

    • 유원진 2018-10-01 20:36:43

      그림이 아주 섬세하고 예쁘네요.
      민화는 일반 그림하고 다른 장르인가보네요신고 | 삭제

      • 이연두 2018-09-29 10:49:27

        이것저것,여기저기 기웃대며
        늙어가기 마땅한 주제를 찾다가
        민화입문 6개월차 입니다.
        섬세한 줄을 따라가는 고운 색감에
        차츰 매료되어가는 중이랍니다.
        점차 돋보기를 써야하지않을까ㅡ
        벌써부터 걱정되지만
        더 고운 단풍을 보기위해
        뒷동산에 오른다고 생각하려구요.

        작가님은
        봄꽃과도 같은 표정으로
        타국에서의 생활을 지혜롭게 엮어가시네요.
        날로 발전하시고
        좋은작품 많이 보여주세요.

        한겨레 기자님,
        기사 잘보고 갑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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