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 전승기념일을 기해 천도교 활화산을 꿈꾸는 천도교 사람들
오늘은 손병희 의암이 동학을 천도교로 선포한지 113주년이 되는 현도기념일이다.
민족종교 동학 천도교가 탄생한 지가 113년이 되는 날인 것이다. 그 천도교가 날로 쇠락하여 지금은 서학의 기독교와 천주교에 함몰되어 너무 초라하다.
동학 천도교 대교장에서는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 내신명 좋을시고"하는 제13장 기념송이 천도교 합창단과 함께 약 600여 명의 동덕들이 교당이 떠날 듯이 부르고 있었다.
포덕 46년(1905) 12월 1일 동학을 천도교로 선포함으로써,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으로 전승되어 온 동학의 가르침과 꿈은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고 이정희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힘차게 선언했다.
이 교령은 취임하자 마자 전국의 교구 정문에 <민족통일>이라는 펼침막을 걸어놓고 곧 통일의 될 것임을 알리고 통일을 생활화할 것을 주문하는 깨어있는 통일교령이다.
이 교령은 일찍이 수운이 늘어가는 제자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또 바람직한 신앙공동체의 규범을 갖추기 위한 접주제를 주목하자고 말했다.
해월 최시형은 강원도를 넘어 충청도 전라도로 확산되어 가는 교인들이 동학의 가르침에 따라 일용행사를 실행할 수 있도록 그 접주제를 포접제로 확대하였다.
의암 손병희는 이러한 스승님들의 실천적인 경험과 정신을 계승하여, 동학혁명 이후 어려움에 처한 교단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보국안민 포덕천하의 목적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로 삼고자 천도교로 대고천하를 결행한 것이라고 이 교령은 말했다.
무엇보다도 손병희 의암은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신 후 교세는 나날이 성장하였다. 이러한 천도교의 대고천하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독립운동의 시작점으로 3.1운동은 실로 의암성사의 원대한 구상의 일환이었다.
무엇보다도 내년부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5월 11일, 황토현 전승기념일로 정한다고 공식 발표를 정부가 발표했다는 대목에서 교령의 기념사는 힘이 넘치고 있었다.
밀려오는 서학에 위기감을 감지한 조선 지도자들은 동학 - 천도교를 주목하지 못하고 말았다.
국가적인 동학농민혁명 행사로 문재인 대통령은 친히 방문하여 통일을 절규할 것이 틀림이 없다는 기자의 생각이다.
일찍이 수운 최제우는 동학을 창도하던 그 정신과 가르침으로 1890년대 초부터 시작한 교조신원운동, 다시 말해 척왜양창의운동이 갑오년의 동학농민혁명으로 불타올랐던 것이고, 또한 갑진개화혁신운동으로 계승되었으며, 일제강점기의 3·1독립운동이라고 교령은 힘주어 선언했다.
남북은 일본의 압제 밑에서 35년 압박을 받고 남한은 미군정으로 이어지면서 70년의 세월 앞에 밀려들어온 서학의 도도한 문물 속에 동도서기가 아닌 서도서기로 물들어버린 대한민국의 민족종교 동학- 천도교는 그저 인동초의 오늘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내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의 날부터 첫 번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를 치르는 5월 11일까지를 “보국안민의 동학-천도교 축제 기간”으로 삼아 대대적으로 그 의의를 밝히고, 올바르게 계승하는 전기를 굳건하게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속에는 민족통일을 절규하는 교령의 절규이다.
그 축제의 시간과 공간은 단지 한반도 남쪽에 한정되지 않고, 남북이 함께 그리고 자유와 평등을 지지하는 통일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일찍이 의암의 노래를 불렀으니 가사는 아래와 같다
"천지일월이 가슴 속에 드니, 천지가 큰 것이 아니요 내 마음이 큰 것이라.
군자의 말과 행동은 천지를 움직이나니, 천지조화는 내 마음대로 할 것이니라."
라면서 이 교령은 기념사를 맺었다.
이 교령은 식구들을 서학에 뺏기지 않고 동학 천도교로 안내한 공로로 영등포교구 박순석 등 몇 분에게 공로패를 주는 모습은 차라리 흐뭇하기보다 아린 것은 기자의 생각뿐일까?
맨 앞줄에 앉는 좌석에는 오늘 같은 날에는 역대 교령들이 앉아 천도교 식구들에게 힘을 실어주면 좋았으련만 오늘은 한광도 교령, 이철기 교령 두 분만이 자리를 지키면서 기념식과 사인여천문화행사인 역사어린이합창단에 연신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좌중에 앉아서 문화행사를 지켜보던 전 경기대학교 노태구 교수는 "모임마다 참여하면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동학 천도교를 나가자"면서 동학 천도교를 포덕하고 있다.
옆 자리에 앉았던 최일 의학박사(전 육군대령(군의감 역임)은 한 식구라도 교회에 오도록 택시를 타고 준비한 동학-천고교 안내 책자를 기사에게 선물하면서 포덕을 하고 있지만 결과는 없다고 한탄한다.
이애준 교구장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시일식 후 같이 동학공부를 하고 이웃의 단군의 제천제를 참여하는 동서의 만남의 장을 만들자면서 다른 동덕들도 함께 하자는 의기투합이의 제안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지켜보고자 한다.
'역사어린이합창단'의 '독도는 우리땅'의 노래에 큰 화답을 하는 척양척왜의 천도교 식구들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다. 문제의 시대에 문제가 없는 종교들의 홍수속에 전국 교당 입구에 걸려있는 펼침막 - 민족통일이 돋보이는 천도교 탄생 기념일이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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