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서울시와 종로구청의 시민공간 탄생

백 년 전 3월 1일, 민족종교 천도교 앞에서 '조선독립선언서'를 배부하던 곳이 있었다. 바로 그곳에서 서울특별시 진희선 부시장은 100년 전 독립과 오늘의 통일을 절규했다.

"오늘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3.1운동의 대표공간인 삼일대로에 시민공간을 조성하고 활짝 여는 날이기도 합니다."는 천여 명의 박수 속에 우렁찬 한 도로가 탄생한 것이다.

▲ <삼일대로>의 도로의 탄생을 알리는 안내서이다. 동학 천도교 정문 앞은 100년 전 그날을 기려 안국역과 삼일대로는 3.1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지척에 33인 민족대표가 독립선언을 거행한 명열관이 있고 몇 걸음만 내려가면 거대한 만세가 울려퍼진 탑골공원이 있다.

"3.1운동은 1948년 제헌헙법 전문에서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라고 명시되어 있듯이 헌법이 3.1운동을 '대한민국' 건립의 기초로 인정하고 있다고 진희선 서울부시장은 선포하였다.

진 부시장은 "이러한 3.1운동이 시작된 삼일대로 주변에는 당시 3.1운동의 준비를 위한 중요한 장소였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태화관, 탑골공원 등 역사적 장소가 집중되어 있지만 그 흔적이 사라졌거나 방치되어 3.1운동 정신이 단절되고 정체성도 상실된 채로 남아 있었다"고 절규했다.

▲ 진희선 서울부시장은 100년 전의 삼일만세가 처음으로 울려퍼진 이곳 동학 - 천도교앞에서 독립기념문을 배부함으로 만세운동의 활화산이 된 것처럼 삼일대로의 탄생으로 이제는 통일의 시발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바로 옆의 두 사람은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원만(3.1절100주년사업회)부부가 진 부시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이어 등단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서울시와 종로구는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민공간을 조성하였다."고 말하여 종로주민과 참여한 주민들로부터 우렁한 큰 박수를 받았다.

▲ 독립기념만세의 원문을 배경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평화통일신문 이주한 상임대표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좌에서 세번째가 이주한 평화통일신문 상임대표, 네번째가 정치1번지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구청장은 "사단법인 사랑숲과 샌프란시스코 교민 등 다양한 시민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동참으로 총 3,140명과 70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3.1운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기부한 분들의 성함을 의자와 바닥에 새겨 놓았습니다."며 환한 얼굴로 이곳에서 평화통일을 꿈꾸자고 말하였다.

서울민예총의 손병휘 이사장은 노래로 오늘의 자리를 한껏 분위기를 띄웠는데 "저는 이름이 비슷하여 손병희 선생을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는 손병휘입니다."면서 이렇게 뜻깊은 날에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작곡인 "나란히 가지 않아도2"와 실제 독립군이 불렀던 "신독립군가"를 불렀는데 독립군가를 부를 때는 참석자들이 하나가 되어 합창을 하였다.  

▲ '3.1대로' 탄생을 알리는 축가를 가수 손병휘의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손 가수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손병희 33인의 한핏줄로 확인되면서 그의 삶은 민족 고려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부터 지금의 민족단체를 찾아 통일을 노래하는 삶의 평생을 살고 있다고 기자에게 말해주었다. 손병휘 가수는 평화통일신문과 함께 노래로 평화통일의 불씨를 지피고 싶다고 명함을 기자에게 건네었다.

"독립운동가와 민족대표와 만세운동에 참여하신 학생과 민중 등의 정신을 되새기며 국내외시민, 재외교포 등이 참여하고 공감함으로써 10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의미있는 장소로 남을 것이다."라면서 이곳 삼일대로에서 평화통일을 꿈꾸자고 이주한 평화통일신문 이사장은 말했다.

김광호 시민은 "기타를 치면서 민족을 절규하는 모습이 민족대표 33인의 손병희가 다시 탄생하여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신독립군가 노래를 같이 불렀다"면서 이 노래를 남과 북 백성들이 서로 손잡고 함께 불렀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 소정환 시민이 '독립선언문배부터'의 기념비을 만지며 감격해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통일이라면서 '평화통일선언문'믈 만들어서 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박용규(여) 구국실천연대 회원은 이 삼일대로가 한남대교까지 이어진다는데 아예 부산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삼일대로로 명한다면 우리 민족의 가슴에 3.1정신이 내면화되어 통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백윤선 4.19 국가유공자는 지금 조선반도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아예 모르는 분들이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곧 통일이 될 것이라면서 그 통일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가다가 사회주의로 통일이 될 것이라고 기자에게 말하였다. 

민족종교 천도교에서 종로까지 이어지던 '삼일로'를 한남대교까지 이어지는 '삼일대로'로의 명칭을 바꾼 거사는 서울시가 종로구청과 손을 잡고 3.1운동의 공간을 역사적 의미와 흔적을 드러내고 만든 야심작이다.

"독립운동가와 민족대표와 만세운동에 참여하신 학생과 민중 등의 정신을 되새기며 국내외 시민, 재외교포 등이 참여하고 공감함으로써 10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의미있는 장소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곳 삼일대로가 한남대교까지가 아니라 서울을 관통하는 강남까지 이어지는 통찰력이 아쉽다고 이주한 평화통일신문 상임대표는 아쉬워했다.

경기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족사상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노태구 정치학박사는 "과거 이 천도교 대교당은 명동성당과 중앙청이 서울시의 3대 거대한 건물이었다"고 회포를 과거를 회상했다.

노교수는 이 자리에는 이종찬 3.1운동 백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위원장과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김신 장군의 손자)가 참여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삼일대로'는 3.1운동의 주요거점인 시민공간 7개 - 독립선언서 배부터와 천도교 중당대교당과 삼일운동 쉼터, 포토존과 낙원상가 옥상(3.1전망대)를 조성한 것이다. 

1916년 10월부터 총 사업비 3,439만원을 들여 조성한 이름하여 <100년 시민마루> 여는 날로 이름하였다.

멀리 부산에서 오늘의 이 자리를 참석한 박용규(여) 구국실천연대 회원은 "지척에 33인  민족대표가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명월관 인사동 지점인 태화관이 있고 몇 걸음만 내려가면 거대한 만세가 울려퍼진 탑골공원이 있다고 감회에 젖었다.

소정환 기업인은 "바로 어제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록 조선과 미국의 조미회담은 결렬되었지만 이 삼일대로의 민족만세운동을 남과 북이 함게 하면서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통일이 될 것이다"고 오늘 이 자리를 찾아왔다고 감격했다.

▲ 손병휘 가수의 기타반주에 맞춰 <신독립군가>를 부르고 있는 축하객들이다. 뒷줄 중앙에 모자를 쓴이가 평화통일신문 이주한 이사장이고 우측이 김영종 구청장, 바로 그 우측이 서울진부시장, 그 옆이 동학 천도교 교령에 출마하는 노태구 교수의 모습이 보인다.

통일만이 보람의 길임을 확신한다는 김순덕(여) 여사는 미국 국기를 태극기와 함께들고 도로를 활보하는 이들을 보다보면 참담한 기분이 된다면서 자신이 존경하는 '이교부 통일운동가'를 소개하였다. 그러면서 김여사는 어렵게 남과 북의 두 지도자가 종전선언을 하였는데 박수를 치지는 않는다 하더라고 그것은 무효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성토하면서 전북 익산에 위치한 통일운동가 이교부라는 분을 만날 것을 주문하였다.

오늘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는 삼일대로투어를 끝으로 마무리를 하였는데 배다리 사람숲 상임이사의 사회로 시발점인 독립선언서 배부터와 조선건국기념비와 서북학회터 탑골공원서문 그리고 탑골공원 내 특별전시 '만세길 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손병휘 가수가 참석한 축하손님들과 같이 부른 신독립군가를 아래에 소해한다. 

신독립군가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 낼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건가
정의의 날센 칼이 비키는 곳에
이길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너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 되고
나 죽으면 독립군의 혼령이 되니
동지야 너와 나의 소원 아니냐
빛낼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압록강과 두만강을 뛰어 건너라
악 독한 원수무리 쓸어몰아라
잃었던 조국 강산 회복하는 날
만세를 불러 보세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고순계 주주통신원  sangdo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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