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특히 66시간을 열차로 달려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날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은 세계인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다. 하지만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속설이 무색하게 회담은 결렬되었다. 이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시각교정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색을 해보자는 시국강연회가 열린다.

이래경 (사)다른백년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회는 ‘하노이 이후 한국의 선택, 새로운 구상과 로드맵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4일(목) 낮 4~6시 서울 중구 정도 프렌체스코회관 410호에서 열린다. 주권자전국회의, (사)겨레하나, (사)다른백년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강연에는 강태호 전 한겨레 평화연구소 소장, 정영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스테판 코스텔로 전 미국 평화재단 부이사장이 나선다.

이날 강연은 자신의 정치적 위상과 재선을 위해 북한 상황을 활용하는 트럼프식 협상과 한미동맹에만 의존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북한 정책과 대미외교, 당사자로서 한국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풍부한 논의가 예상된다. 권위있는 북한 전문가로, 2017년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의 지식인으로 선정된 바란코프 교수의 특별기고문도 자료집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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