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의 김용희노동자 살리기 투쟁 참여

 

지난 7.30. 밤 7시부터 강남역 8번 출구쪽 마당에서 ‘삼성 김용희 해고노동자 승리 귀환’집회가 있었다.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기반,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는 이 집회에 참여하여 피켓팅을 하고, 응원 발언과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증정 및 후원금 전달을 하였다.

 

김재광조직위원장은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 명의의 피켓을 만들어 왔다.

‘우리가 김용희다. 우리가 촛불이다’,

‘[무노조! 노동탄압 이재용을 처벌하라’,

‘노동 3권 짓밟는 삼성재벌 해체하라’,

‘독재망령 노조파괴 삼성재벌 해체하라’.

김위원장과 정영훈 상임대표, 현혜진 홍보위원장 등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 함께 그 피켓을 들고 시민들께 그 내용을 알렸다.

 

집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태복 대외협력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발언자의 발언에 이어 정영훈대표가 호명되고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의 지원내용이 소개 되었다. 정영훈대표는 “제가 향린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지난 주 두 번 이 자리에 다녀 갔습니다. 7.26.에는 김용희노동자동지가 ‘인간새’라는 유서성 시를 쓰고, 물조차 거부하여, 너무나 절실한 마음이 들어 이 자리에서, 김용희님을 살리고자 하는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기도회가 끝날 때 마이크를 잡고, 살아서 승리하자고, 우리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에서 응원 올 것이니, 기다려 달라 부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그런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다행히 단식은 풀었고, 우리는 약속대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어서 정대표는 본인 소개를 잠시 했다. “저는 고3때 목포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만나, 한참 공부해야 할 시점에 공부를 할 수 없었고, 광주에서처럼 목포에서 진행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다행히 목포로 계엄군이 몰려 오지는 않아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교육대학에 들어간 후 민주화운동 참여로 무기정학을 받았고, 교사가 된 후 10개월만에 해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30여년 동안 전교조에 참여하며 참교육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다 징계, 직위해제 등 이어져 힘들었지만,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에 비하면 미약했다고 봅니다.“

“저는 2017년 8월 명예퇴직을 하고, ‘촛불혁명의 계승 발전 완성에 도움되기 위해 이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을 만들고, 이 책을 기반으로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의 책을 만든데 대해 어떤 사람들은 책 팔아서 이익을 보려고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이 책에 백기완선생, 최종진 전 민주노총권한대행 외 수백명의 촛불시민들이 참여 했습니다. 촛불혁명을 기록하여 진정 촛불혁명을 지키고 그 발전과 완성에 도움되기 위한 책입니다. 촛불시민들의 절절한 마음과 촛불혁명으로 이루어 가야 할 과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촛불혁명이라 하면 혁명이 다 이루어졌다는 의미인양 여겨 (혁명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촛불혁명은 혁명의 시작을 뜻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정의, 평등, 평화 체제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할 일이 많습니다. 지금 당면하고 있는 김용희노동자동지를 살리고 승리하게 하는 것이 그 일의 하나입니다.

저는 김용희동지께 이 책을 증정할 것입니다. 이 책에 “존경하는 김용희노동자동지께. 살아서 승리하고, 이 세상 날으는 인간새 되어 주세요.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하여!”라고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대표는 한겨레온 등에 발표된 ‘살아서 나는 새 되어 주세요-김용희노동자 무사귀환을 위하여’라는 시를 낭독했다. “단식은 풀었지만, 간절한 염원은 그대로라서 원래 썼던 것을 그대로 낭독 드리겠습니다. ~(이하 생략. 아래 한겨레온에 실린 것을 그대로 프린트 해서 낭독함)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51

 

낭독 후 삼성 이재용과 이름이 같은 이재용노동자(그도 23년째 해고자로 함께 투쟁 중)가 앞으로 나와 ~책불연대의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책과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

 

집회는 민중가수 송희태, 황명화의 열창으로 이어졌다. 그때 전교조 인천시지부장이 정대표에게 다가와 “지나가다가 말씀을 듣고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촛불혁명은 시작이라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연락 합시다.”

 

뒤이어 보건노련 관련자의 발언, 이종문 진보연대위원장의 강력한 말씀, 사회자의 구호 등으로 집회는 마무리 되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거의 움직이지도 못할 법한데, 첨탑 위의 김용희 노동자는 집회 내내 핸드폰 전등을 흔들어, 우리의 발언과 구호, 촛불을 대신 한 폰 불빛에 호응하였다. 간절한 마음 다시금 보내 드린다 “반드시 살아서 승리하고, 이 세상 날아다니는 인간새 되어 주세요!”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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