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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시] 하늘이 엎어진 날
하늘이 엎어진 날 - 권말선 버스 창 밖으로 비가 억수로 퍼붓습니다페이스북을 엽니다 폭우에 홍수, 여기도 온통 비소식입니다전 국토에 물난리가 났습니다큰, 큰물이 산과 집, 길논과 밭과 나무와 자동차를 쓸고다리와 강을 타넘고온갖 농작물을 헤집어놓고게다가...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8-10
[문예마당] [시] 할머니와 꽃송이
할머니와 꽃송이 -권말선 - 할머니는 어디서 태어났나요?낯설고 차가운 이국땅기차가 지나며 흔들어대는산기슭 옆 싸구려 여인숙에서나, 조선의 딸은 태어났어요늘 조국의 품이 그리웠던 내게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쳐주는우리학교는 든든한 울타리였고그 안에서 넘치게...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8-04
[문예마당] [시] 오장육부에도 애국은 있다
오장육부에도 애국은 있다 - 너희 백선엽들에게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조선에는 애국과 매국이 있었다 애국은 일제를 향해 독립만세를 부르거나 총을 잡았고매국은 애국을 향해총칼을 휘둘렀다, 마구 죽였다그 때나 오늘에나매국노를 보면구역질 나고소름이 돋고치를...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7-16
[문예마당] [시] 우리의 빛은 통일
[시] 우리의 빛은 통일 1_ 우리의 빛은 통일 칠흑 같이 짙은 밤길촛불 들어 조금은 밝혔어도여전히 끝은 멀고도 멀죠사방어둠 뚫고 만나게 될눈부신 빛우리의 통일은 지금 어디 있나요? 한 사람의 외침만으로는열 사람의 힘만으로는다 안을 수 없는 뜨거움사이...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7-14
[문예마당] [시] 쓴소리
쓴소리 모름지기 정부라면국민의 생명을 책임진 정부라면국가의 번영을 개척하는 정부라면민족의 하나됨을 바라는 정부라면분노해야 할 때 제대로 분노하시라, 제발 평화와 번영, 통일을 가로막으며승인이요, 거절이요 내세우는 미국의주권을 무시하는 저 안하무인에도주...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6-14
[문예마당] [시] 나무야
나무야 간지럽지 않니?네 뿌리 어디쯤에 집을 짓고열매의 단물을 실어 나르는까만 개미들네 등을 줄줄이 밟고 가잖아 따끔하지 않니?행여 미끄러질까 꼭꼭 부여잡고한 뼘씩 자라는덩굴의 손깍지네 허리 꼬집으며 오르잖아 네가 터 잡은 곳 빈틈으로작은 풀들이여린 ...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6-12
[문예마당] [시] 고노 다로의 지옥도地獄圖
고노 다로의 지옥도地獄圖 일본 방위상 고노 다로가 자랑삼아트위터에 올린 제 집무실 모습은괴기스럽기 이를 데 없어내 보기엔 무슨 지옥의 한 장면 같다 기꺼이 전쟁범죄자가 되겠다며핏자국 흥건한 전범기 머리에 쓰고다시금 침략자가 되겠다며한반도 지도를 걸어놓...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6-06
[문예마당] [시] <조선일보>바이러스
바이러스 참 사악한 바이러스다신문의 제호 위에 일장기 내걸고‘천황폐하’라며 고개 조아리던구역질나는 친일행각이었으면역사의 심판 받아 사라졌어야 마땅한데교묘히 살아남아 거대 바이러스가 되었다몹쓸 사회악이 되었다강제징용,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입장에서나일본 ...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5-30
[문예마당] [시] 민중의 봄
민중의 봄 -권말선 이 봄이 한없이 기쁜 이유는숨죽였던 잔가지에 물길 열려연두빛 새순 돋아나기 때문꽃등 일제히 불 밝혔기 때문주체할 수 없는 이 기쁨참새인 양 포로롱 춤을 출까나 쌀농사 지으면서도 배곯던 농민기계를 돌려 제 몸 깎아야했던 노동자떡볶이 ...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3-31
[문예마당] [시] 지구는 둥글다
지구는 둥글다 -권말선지구가 당겨주는 공평한 중력을 딛고공평하게 쏟아지는 볕으로 몸을 덥히고선물과도 같은 세상을 누리면서도너는 왜모서리나 꼭지점, 넓은 면이나 좁은면뾰족하거나 움푹 파인 차별 따위 없는둥-그런 지구에 살면서나는 왜기울어진 삼각뿔, 비틀...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3-05
[문예마당] [시] 한겨울 파밭에서
한겨울 파밭에서 권말선 겨울도 한겨울인 파밭쪼끄맣게 늘어선 대파는누렇게 쳐진 잎 다 재우고한 잎의 초록만 밀어 올려태양을 향해 발돋움합니다아가손 뻗어한 줌씩 햇살 따다뿌리에게 전해줍니다추울수록 더 향긋하자고모자랄수록 더 달큰하자고어두울수록 더 뽀얗게 ...
권말선 주주통신원  2020-01-31
[문예마당] [시] 추도(追悼)의 시
추도(追悼)의 시 - 한 해를 돌아보며 생을 달리하신 이웃들에게 바침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네시 한 조각 띄워주고 싶었네눈물 한 방울이라도그대 뒷모습에 실어주고 싶었네떠나기 전 그대는고개를 숙였던가희미하게 웃었던가꼭 그러안았던가뒤를 돌아보았던가통곡을 하...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12-31
[문예마당] [시] 미국 넘어 새로운 길
미국 넘어 새로운 길 썩은 진흙탕에몸이 빠져 허우적거리며절호의 때를 잡을지절명으로 사그라질지사나운 갈피갈피그 한가운데 놓여 있다눈 앞엔 온통 가시무지 뿐이라도맨살 찢겨가며 길을 만들어내야제 두 발로 걷는 기쁨 누릴테지만두려워 나아가길 포기한다면진흙탕 ...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11-23
[문예마당] [시] 안녕, 온유
안녕, 온유 안녕, 온유교대역 지하철을 내리면 보이는너의 초상을 마주한 어느 날부터다짐, 약속, 기억의 고리인 양자꾸만 네 이름 불러본다안녕, 온유하고 불러 보면 빙긋 웃는 듯네 볼은 살짝 동그랗게 부풀고부푼 네 볼을 가만히 쓸어보면부드런 온기를 넘겨...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10-05
[문예마당] [시]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차별에 맞서 싸우는 우리학교 아이들에게솜털 보송하고 눈동자 까만 아이들아천둥 번개에 움츠리지 말고 자라렴사랑과 보살핌의 양분을 먹고지지와 응원의 볕을 쬐며손잡고 자라나라 넓고 높게 방울꽃 같이 울리는 네 노래물결치듯 펄럭이...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10-02
[문예마당] [시] 어머니의 작은집
어머니 집 밥그릇은 장난감 같아설거지하는 내 손 안에 쏘옥 들어오네나한테 큰 그릇 장만해주시느라이렇게 작아졌을까, 어머니 밥그릇은 어머니 집 냉장고는 조그마해서반찬그릇 몇 개밖에 들어가질 않아자식들 냉장고에 김치냉장고까지채우고 채우시느라 그만 작아져버...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09-16
[문예마당] [시] 용산미군기지 포위작전
용산미군기지 포위작전 -풍물패 '미르마루(龍山)'와 함께 갠지 갠지 갱깨 깨 개갱 갠지 갱깨 깨 용산미군기지 둘레를 꽹과리 징 장구 북치며 길놀이 간다 난생 처음 북이며 장구를 배우는 사람도대학생 때 이후로 20년 만에 다시 치는 사람도...
권말선 주주통신원  2019-07-11
[문예마당] [권말선 시] 노동절(MAY DAY)에 뿌려진 전단
노동절(MAY DAY)에 뿌려진 전단 권말선 내가 산 구두 한 켤레걸을 때마다 또각또각기분 좋게 울려 퍼지는경쾌한 그 소리는맨 처음 어디서 왔을까내가 산 구두 한 켤레 속장시간 노동과 최저도 못 되는 임금에 지친제화노동자의 한숨 섞인 탄식은공장을 나서...
권말선 시민통신원  2019-05-06
[문예마당] [시] 봉천동 해남식당
봉천동 해남식당 권말선 북적북적한 시장골목 벗어나조금조그마한 가게들이 즐비한 한 편에보일 듯 말 듯 자리 잡은해남식당테이블 세 개에 구들마루 위 밥상 하나손님 여남은 앉으면 꽉 차는 곳바쁜 점심때면 서로 여유와 배려를 갖고자리 나길 느긋이 기다렸다가주...
권말선 시민통신원  2019-03-11
[문예마당] [권말선 시] 나이
나이 권말선 기억이 맴맴 돌아 날 듯 날 듯 나지 않을 때집중력이 오래 가지 않아 읽다가 딴 생각에 산만해 질 때자꾸만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너를 탓한다술 마시면 졸릴 때술 보다 잠이 좋을 때 네 핑계를 댄다울퉁불퉁 살이 삐져나온 걸 확인할 때도역시...
권말선 시민통신원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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