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커뮤니티] 최홍욱 주주통신원

안녕하세요? 최홍욱입니다.

15일 오후 7시 한겨레 주주통신원 전북지역 2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참석하신 분들은 전주 박종운 통신원님과 윤여신 통신원님, 정읍 송광섭 통신원님으로 저까지 모두 4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우덕희 통신원님과 한충호 통신원님은 아쉽게도 시간이 되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전북지역은 모두 7분의 통신원님들이 계십니다.

이날 나온 의견을 정리하겠습니다.(나온 의견을 서술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 이날 논의된 것을 정리하다보니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녹취록이 아니다보니 시간 순으로 나열하다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부득이하게 발언 시간에 따라 작성하지 않고 의견 중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내용은 제기됐던 의견이며 전북지역 통신원 모두의 의견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혹시 작성된 내용이 왜곡됐거나 다른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우리가 한겨레에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물음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 시스템은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함부로 나서서 말하기 힘든 세상으로 개인이 나서서 이야기한다면 돌아올 불이익을 감당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우리 생각과 행동, 현실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모두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시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실과 행동을 보면 우리도 대형마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자체가 민주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남아있는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의견은 많지만 나서서 방울을 달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사회 현상에 절망을 많이 하고 사는 것,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한겨레에 거는 기대가 많아 지금의 한겨레의 부족한 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겨레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될 순 없습니다. 한겨레와 주주통신원 등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주주통신원 모집도 한계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겨레에서 제시한 것처럼 활동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겨레에서 제시한 '한겨레 주주통신원'의 활용 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시된 활용 안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구분돼야 하며 주주통신원이라는 '명예'를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다른 의견이 나왔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한겨레 종사자들의 의식을 깨우쳐 주기 위해 주주의 역할과 지위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인데 한겨레는 사실상 남의 회사 같았습니다. 자기 책임인 시대적 사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뜻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겨레가 주주의 뜻인 시대적 사명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 오마이뉴스와 팟캐스트 같은 대안언론이 주목을 받고 있고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안언론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국민들이 기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경향과 한국일보 등보다 '국민의 아픔'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의 의견에서 언급된 것처럼 세상 부조리를 개인이 말하기 힘든 세상에서 언론 특히 한겨레신문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겨레가 무언가 치열하게 깨어있는 시민들의 네트웍을 구성해 대오를 형성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란 말이 있듯이 한겨레가 이들을 조직화해야 합니다. 한겨레가 가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창간정신 부재'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가 주인답게 이들을 감시하고 채찍질해야 합니다.

(주주통신원의 지위와 역할은 한겨레 구성원들이 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이 밖에도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최홍욱  ico@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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