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인정 안 해? 그럼 넌 좌빨이야!

날 인정 안 해? 그럼 넌 좌빨이야!

냉탕에서 온탕으로, 온탕에서 냉탕으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몸 건강하자고 부지런 떠는 거야 시비 거리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역사관이 그렇게 냉온탕으로 널뛰기를 한다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괴물’로 일컬어지는 그들. 그들의 변신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시스템 전도사로 불리던 지만원. 4년 구형을 받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지만원은 이 때문에 작년에 1억8백만 원의 배상금을 물었다. 문재인 대선 후보시절에는 슬로건으로 내 건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말이 북한주체사상과 닮았다는 광고를 냈다가 벌금 100만원을 물었다. 최근에도 518 관련한 또 다른 소송으로 구형 4년을 받았다. <5백만야전군 의장>이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게 계속 찌질한 소송들에서 패하고 있다. 아니 저렇듯 거창한 직함이야 말로 찌질이들의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해 어울리는 방편이기는 하다.

▲ 한때 시스템 전도사로 불린 지만원. 거짓말 전도사가 되었다.

1997년 북풍토론회에 참여할 때만 해도 김대중의 대북관 통일관에 응원을 보냈던 그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가 지만원의 사생활 문제 등을 이유로 관직에 기용하지 않고 방위사업을 하려던 것도 지원받지 못하자 빨갱이 딱지 붙이기를 하며 ‘씹고 다녔다’고 한다. 황교안도 당대표로 있으면서 지만원에 손을 내밀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 주 경남여성신문에는 자한당이 불교계에 육포를 보낸 것을 두고 ‘황교안은 오줌 똥 가려주는 양로원에나 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차마 좌빨이라고는 할 수 없었겠지. ‘대단한 나를 인정하지 않는 자는 좌빨이거나 지옥에 떨어져야 할 사람!’... 유아적 삐짐이 언행의 뿌리에 자리 잡고 있는 자들이 의외로 많다.

2. 유아적 삐짐의 또 다른 예

황교안이 장관자리를 약속했다더니 이제는 자한당 내부의 눈치를 보느라 전광훈에게 소원한 모양이다. 또 다른 소외자 김문수와 함께 자한당의 좌클릭을 핑계 대며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다. 우파의 분열을 우려하는 비난의 소리가 들렸기 때문일까. “주님이 정당 선포하라고 했다. 성령이 잘한다 잘한다고 했다.”며 절대적 권위를 빌어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한다.

▲ 비난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주님, 하나님 핑계가 최고다.

‘대단한 나를 인정하지 않는 자’에 대한 서운함은 상대를 밟아줌으로써 해소가 된다. 지만원이 황교안에게 양로원에나 가라고 한 것처럼 전광훈은 황교안이 답답해서 가르쳐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내지른다.

▲ 황교안의 정치가 답답하다고 가슴을 치는 전광훈. 거꾸로 된 역사관으로 혹세무민하는 그대도 엄청 답답하기는 매일반이여!

3. 유아적 인물의 거짓선동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종교인들.

(2020. 1. 29. 진주 전광훈 강연)

“멍청한 놈 한 마리가 개지랄을 떨고 있다, 이런 나쁜 개자식, 엿 먹어라 개자식아, 저놈 머리가 돌이여, 간첩의 왕 신영복을 존경한다니 그놈도 간첩이여. 입법, 사법, 행정, 언론... 전부 좌파가 장악했어. 너 죽고 나 죽자 이 자식아, 문재인 저 새끼는 밟아 죽여야. 추잡한 년 추미애는 전국의 땅을 나라가 관리하고 장악해야 한다고 하는 년. 진주여 일어나서 이 나라를 지킵시다! 내가 이승만이라고? 그건 신성모독이여. 그러나 내가 이승만 흉내라도 내야지. 문재인 또라이야 또라이. 정신병 감정해야 합니다. 문재인 저 놈을 끌어내야 나라가 산다 이거여. 동의하십니까? 저 개자식이 인간이여? 문재인은 완전히 간첩이에요. 간첩. 4. 15일은 저쪽 편에서 쿠데타 합니다. 4.15일은 전쟁입니다. 전쟁! 3.1절 대회에서 끝장내려고 합니다. 국가가 없으면 기업도 회사도 가정도 다 날아갑니다. 망하기 전에 나라를 지킵시다! 2월 29일 이승만 광장에 2천만이 모여야 해요. 만세!!!

우리 역사에서 평화로써 통일된 적 있어 없어? (없어요!)

평화를 원하면 어떻게 하라고? (전쟁을 준비하라!)

미군이 나가면 우리는? (죽어요!)

저 놈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죽여요!)

공산주의자 이 새끼들은 항상 평화를 들고 나와요. 평화를 말하는 건 북에 넘겨주겠다는 거예요. 문재인 저 새끼부터 깜빵에 쳐 넣으란 말이야! 2월 29일 못 끌어내면 4월 15일 끝내야 해요. 예수가 가르친 대로 투표하세요. 감사한 일은 선교사들이 이승만을 미국에 데려다 키운 겁니다. 미국 대학에서 대한민국을 4대 기둥 즉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 이것을 잉태해서 가지고 들어와 1948년 8.15일 대한민국을 출산한 것. 이승만과 박정희가 영웅. 기독교입국론 아니면 앞의 세 개는 아무 소용없어.

반드시 나라를 지켜냅시다!(할렐루야! 아멘!)

4.15는 선거요, 전쟁이요?(전쟁이요!)

4.15선거에 이겨서 문재인 저 놈을 끌고 나와서 박근혜대통령 있던 방에 콕 쳐 넣읍시다! (와~와~)”

경찰, 검찰, 기무사, 국정원은 거짓 선동꾼을 잡아들이지 않고 뭘 하는 걸까? 한국의 난다 긴다 하는 신학자들, 종교인들은 뭘 하는 걸까?

▲ 터진 입으로 욕이 술술. 무식해서 용감한 자. 그를 앙모하는 자들...
▲ 개신교의 타락을 지켜봐야 하는 시민들. 넌 위험하니까. 믿을 수 없으니까.

3. 전광훈의 우상 이승만

전광훈이 신성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승만. 자신과 거의 동일시 하고 있다. 그러나 42년간 미국에 살다가 74살에 집권한 이승만은 12년 정권을 유지하는 동안 자신에게 반대하는 국민들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했으며(보도연맹사건만 최소 30만 명) 부정선거를 저지르다가 저항하는 시민들에 의해 쫓겨났다. 그의 가장 큰 죄는 권력 욕심에 미국을 등에 업고 국민들을 개돼지로 여겼다는 것.

▲ 세계 악질 학살자 4위. 국민의 손에 쫓겨난 이승만을 영웅이라 부르는 얼뜨기들이 있다.

4. 전광훈의 우상인 미국의 오래된 친구는 일본

전광훈은 멍신도들에게 미국은 은혜로운 나라이며 미국이 없으면 한국은 망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갈등 대립관계에 있을 때 미국이 언제나 일본 편에 섰다는 사실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

▲ 친일파도 몰랐을 미국의 일본 사랑

미국의 재야 사학자 캐롤 카메룬 쇼는 외세에 의한 한국독립의 파괴(The Foreign Destruction of Korean Independence 2007 서울대출판부)에서 미국정부가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원본자료를 이용해 밝혀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나는 일본이 조선을 차지하기를 바란다.”며 일본에 전쟁비용을 지원한 액수는 7억엔(14조원 가량). 일본은 답례로 엄청난 벚나무를 선물했고 지금도 매년 벌어지는 워싱턴의 화려한 벚꽃축제는 미일 두 나라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한다.

5. 끈질긴 미국의 전쟁장사. 남북이 공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남북관계를 진전시켜보려는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미국은 한미군사훈련을 끈질기게 강요하고 있다. 전 국민이 미국의 방위비 장사에 혀를 내두르는 지경이 되었는데도 막가파로 들이대는 걸 보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고별연설 걱정대로 무기산업에 발목 잡힌 미국이 스스로를 망쳐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며 더 가열차게 평화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제발 미국은 한국에서의 무기 장사, 전쟁 장사를 멈춰라!!! 군사주의를 끝내라! 통역가가 있고 SNS가 있고 정치와 외교가 있지 아니하냐?

▲ 한반도에 전쟁이 없을 거라는데 바득바득 전쟁훈련을 밀어붙이는 미국은 대체 뭐하자는 거냐?
▲ 남북 올림픽을 공동으로 개최하자. 그러자면 전쟁준비는 이제 끝내자고! 한미군사훈련은 중단하자니까!

6. 거꾸로 가는 자한당. 무능하면서 뻔뻔해

한국의 현대사를 근현대사를 공부했다면 평화만이 살 길이라는 걸 너무나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방 후 정국을 대부분 주도해 왔던 분단마피아 정당들은 조선말의 매국양반들처럼 거꾸로 가는 길이 자기들의 부귀를 보장해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나경원, 안상수... 종전선언도 평화협정도 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는 자한당. 머릿속에 뇌는 넣고 다니냐?

자기들의 부귀를 보장받기 위해 그들은 현 정부의 발목잡기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 전염병 사태에 정부의 무능을 탓하는 자한당. 학생 300명이 죽어갈 때 느그덜은 유능했니?
▲ 예산통과 방해하며 검역 예산도 깍았던 당신들은 초고강도 검역을 말할 자격이 없다.
▲ 전세기로 교민들을 데려온 정부. 하나라도 더 살리려는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모두 무탈하시라~

7. 개떡색⚫검의 스승은 엿장수다

표창장과 인턴십 확인문서에 목을 매던 검찰은 이미 많은 부정이 드러난 나경원 자녀의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눈을 감고 있다. 시민단체의 고발이 10회를 넘겼어도 끄떡하지 않는다. 윤석열의 싸부는 엿장수다.

▲ 검찰의 스승은 엿장수다.

정경심교수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엿장수 검찰의 황당한 짓거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논두렁 시계처럼 황당한 내용을 기자에게 흘리고, 기레기들이 그 기사를 받아 쓴 것을 모아 증거라면서 재판부에 들이밀고 있다.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가? 깨시민들은 절대로 엿장수 맘대로 칼을 휘두르는 검찰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 수준을 한참 밑도는 검찰의 부끄러운 기소장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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