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30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 강릉 상영회가 열린다. 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 제공
24일 오후 7시30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 강릉 상영회가 열린다. 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담은 영화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가 강원도 강릉에서 출발해 전국 관객을 찾아간다.

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저녁 7시30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 강릉 상영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인디스페이스가 공동주최하며, 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유가족과 감독이 강릉시민과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강릉 출신 희생자 최혜리님의 어머니 김영남씨와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15명의 유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영회에 앞서 김영남씨는 “이태원참사 1년이 지났지만 참사 당시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밝혀진 것도, 책임자도 없는 지난 1년 동안 의문과 그리움만 짙어가고 있다. 강릉시민과 누구의 책임도 묻지 않고 흘러가 버린 지난 1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는 강릉 상영회를 시작으로 28일 진주, 29일 광주·전주, 30일 세종·제주 등 전국을 돌며 상영회를 이어간다. 홍진원 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은 “지난 10월29일 이태원참사 1주기가 지났다. 세월호가 그랬듯이 서울 한복판에서 참사가 벌어지는 그 날에 국가의 책임은 없었고, 이후에도 진실 규명이나 책임자가 없었다. 강릉시민들의 연대와 위로, 응원, 그리고 진실 규명을 약속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옮긴 이 : 김미경 편집위원

한겨레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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